정리 해고가 계속될 글로벌 기업 10

조회수 2022. 12. 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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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이 1만여 명의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했습니다. 아마존 역사상 가장 큰 정리 해고였죠.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CEO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업 CEO의 71%가 불황으로 인해 향후 12개월간 기업 매출에 최대 10%가량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전문 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서 2023년에 정리 해고를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들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기업들일까요?


HCL 테크놀로지스

HCL 테크놀로지스(HCL technologies)는 1976년에 설립된 세계 기술 기업입니다. 인도의 주요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데요. CEO 시브 나다르는 슈퍼 리치이자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하죠. 2020년에는 매출 10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전 세계 직원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는데요. 52개국에서 20만 명의 인력을 둔 이 기업은 이제 불황을 맞이하여 매서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350명을 해고한 HCL 테크놀로지스는 2023년에도 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스냅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지난 8월 전체 인력 6400명의 20%인 1천 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에 따른 실전 부직의 영향으로 주가가 78.5%나 급락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대폭 늘린 인원을 다시 축소하려는 것인데요. 스냅의 최고사업책임자(CBO)와 미국 판매 담당 임원이 넷플릭스로 이직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애널리틱 인사이트는 스냅이 내년에도 정리 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았습니다. 


베터닷컴

베터닷컴(Better.com)은 디지털 모기지 대출업체로, 온라인에서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제공하면서 급성장을 이룬 미국 기업입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존재감이 더욱 높아졌고, 2021년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5700억 원)으로 성장했죠. 그러나 2021년 초, 베터닷컴은 줌으로 회상회의 하던 도중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직원 900명에게 해고를 통보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올해 4월에는 1500명가량의 직원을 추가 해고했죠. 그리고 여러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앞으로도 250여 명을 더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빅테크 기업 메타(Meta) 역시 전 세계적 불황기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 11월 9일 1만 1천 명 이상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메타 전체 직원은 8만 7000여 명으로 무려 13%의 인원을 줄이는 것이라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메타 설립 18년 만의 최대 규모의 정리 해고인데요. 다른 보도에 따르면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는 향후에도 채용 중단과 비용 삭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애플

애플(Apple)은 현재 연구개발(R&D)를 제외한 모든 부서의 채용을 중단했습니다. 애플 CEO 팀 쿡은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 후 "채용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는데요. 이 같은 '채용 동결'이 2023년 후반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이상의 추가 인력을 구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인력 감축의 가능성도 있는 것일까요? 애플 조만간 해고를 단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애플을 추후 해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포함시켰습니다.


트위터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트위터(Twitter)를 인수한 이후 바람잘 날 없는 트위터. 7000여 명에 달했던 전 세계 임직원 규모는 현재 270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사측의 해고도 있었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해고도 꽤나 많았는데요.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머스크의 발언들을 봤을 때, 2023년까지 대규모 해고가 계속되리라는 것이 명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이 올 11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 감원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구조 조정은 기술직,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되었는데요. 신규 클라우드 게이밍 부문과 음성 비서 서비스 알렉사 팀도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인력은 160만 명으로, 코로나 팬데믹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경영진은 추가 감원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리해고는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라 통보했습니다.


쇼피파이

쇼피파이(Shopify)는 올해 2006년 문을 연 이래 최초로 대규모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86%, 2021년 57%의 급격한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직원 수는 2016년 대비 5배가량 증가했는데요. 현재 1만여 명의 인력을 두고 있는 쇼피파이는 지난 7월 해외 거점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 채용, 영업, 경영 지원 등 모든 부문을 대상으로 전체 직원 10%(1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2023년에도 불경기가 지속되면 쇼피파이에서 더 많은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IT 공룡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PC용 윈도우 라이센스 판매 실적 부진 등 매출 둔화를 겪으면서 인건비 감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전 세계 직원 18만 명 가운데 약 1%를 해고했다고 밝혔는데요. 3개월 뒤인 10월 약 1000명 규모의 추가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신규 채용이 최소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에는 아직 다 해고하지 못한 인원을 더 내보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넷플릭스

코로나 특수를 누린 넷플릭스는 엔데믹을 맞이하자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급감하면서 1, 2분기 연속 가입자가 감소했는데요. 경영난을 인력 구조조정으로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넷플릭스에는 올해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 5~6월 두 차례에 걸쳐 직원 450여 명을 해고했고, 9월에는 애니메이션 부문 직원 30명을 추가 해고했죠. 앞으로도 추가적인 구독자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서는 2023년에도 넷플릭스가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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