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아내 이옥형 씨의 근황을 전했다. 치매 투병 중이던 아내가 최근 “여보”라고 부르자, 태진아는 그 자리에서 울컥하며 껴안았다고 고백했다. “기억력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는 말엔 애틋함이 묻어났다.
MBN ‘특종세상’에서 태진아는 “아내가 TV를 3분 이상 못 보게 한다. 계속 얼굴을 봐야 한다”며 평소 일상을 털어놨다. 정성껏 간호한 덕분인지 병의 진행은 멈춘 상태. 고(故) 송대관 소식을 전했을 때 “어머나 어떡해?”라고 반응하는 모습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절친 송대관을 떠나보낸 아픔도 여전히 크다. “5일 동안 밥도 못 먹고 술만 마셨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대관이 형, 보고 있나. 진짜 보고 싶다”는 말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태진아는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으며, 아내는 그의 히트곡 ‘옥경이’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