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반찬, 오래 두고 먹고 싶은데 자꾸 상해버려서 고민이신가요?
우리나라 가정의 음식물 쓰레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반찬'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들을 더 오래,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치, 발효 속도 조절이 핵심
김치는 온도에 따라 발효 속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4도의 냉장 보관시 김치 발효 속도가 실온의 1/6 수준으로 늦춰진다고 합니다.
갓 담근 김치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고, 숙성된 김치는 -2도의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채소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김치를 보관할 때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치 국물이 모든 재료를 충분히 덮도록 하고, 용기 윗부분의 공기를 최대한 빼낸 후 밀폐해서 보관하세요.
이렇게 하면 김치의 신선도를 2주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물, 수분 관리가 생명
나물류는 수분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나물을 보관할 때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공기를 최대한 뺀 지퍼백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지퍼백 한 쪽 구석에 이쑤시개로 작은 구멍을 내면 나물의 호흡을 도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무침류의 경우, 나물과 양념을 따로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무친 나물은 수분이 빠져나와 쉽게 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숙주나물처럼 수분이 많은 나물은 이 방법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볶음, 온도와 용기 선택이 핵심
멸치볶음, 깻잎볶음 같은 볶음류는 완전히 식힌 후 보관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상태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내부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피기 쉽다고 합니다.
볶음류는 열탕 소독한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기름기가 밴 상태에서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른 멸치볶음은 냉장고에 넣지 않고 상온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더 오래갑니다.
장아찌, 식초의 살균력을 활용
장아찌는 식초의 살균력을 활용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식초의 pH는 4 이하로, 대부분의 유해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장아찌를 담글 때 식초를 5% 정도 첨가하면 보존 기간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보관시에는 반드시 청결한 젓가락을 사용하고, 국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해야 합니다.
공기와 접촉하는 부분에서 곰팡이가 피기 쉬우므로,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보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처럼 반찬별로 알맞은 보관법만 실천해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장기 보관도 가능한 현명한 반찬 보관, 오늘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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