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9세대 올 뉴 말리부의 단점으로 이 차의 승차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상 제가 탔던 NF 소나타는 더블 위시본이라고 해서 상당히 물침대 느낌의 서스펜션이었고 저는 그거를 되게 좋아했어요. 약간 아저씨 스타일이긴 하지만요. 이 차는 약간 K5처럼 약간 살짝 딱딱한 거하고 물침대 서스 중간에 있는데, 이 차 휠이 19인치여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또 이 차는 댐퍼가 아무래도 조금 짧게 되어 있습니다. 보면 끝단까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중간에 딱 끼워서 넣은 형식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소나타보다는 승차감이 조금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과속 방지턱을 좀 세게 넘으면 아까 말씀드린 댐퍼가 짧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쿵' 하고 닿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과속 방지턱을 조금 천천히 넘어가는 편입니다.
또 다른 단점은 스탑 앤 고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배터리가 풀로 차 있을 때도 실제로 작동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차가 정차했을 때 엔진을 멈춰줘야 되는데 멈춰주지 않다 보니까 그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오늘도 가다 서다를 도로에서 반복 중이고 정차 중인데도 차량 시동이 꺼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어떤 차주님은 정차 시에 스탑 앤 고 기능이 너무 잘 돼서 단점이라고 하시기도 했어요. 근데 저는 작동을 안 해서 단점이고요.
이 차량이 스탑 앤 고 기능도 있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있지만, 오토스톱은 없어서 너무 불편해요. 정차 시에 항상 브레이크를 밟고 있거나 아니면 D단에 있을 때는 차체가 아무래도 엔진이 걸려 있기 때문에 살짝 잔진동이 있는데 그게 싫어서라도 브레이크를 밟고 N단에 놓고 파킹 브레이크를 걸어놓고 신호대기하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현대차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은 8인치 마이링크 내비게이션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 차량은 내비게이션이 되어 있지 않고 USB로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이 돼서 핸드폰 미러링이 되는 형식입니다. 그런데 이제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앱이 조금 버벅거리고 주행 중에 딱 내비가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간 렉 같은 게 걸리는 거죠. 그렇게 되면 뽑았다가 다시 연결을 해야지만 정상 작동하는데 그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미러링 기능, 프로젝션 기능은 아예 사용하지 않고 오디오 정도로 쓰고 있는 중입니다.
올 뉴 말리부 9세대의 고질병을 대표적으로 꼽는 게 4가지 있는데, 처음에는 냉각수, 서지탱크라고 하는 부분에 유입되는 그 파이프가 깨지는 게 있고요. 보조 브레이크등 테두리, 양 사이드가 갈라지는 현상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갈라진 부분의 나사 틈으로 물이 들어가서 트렁크 누수나 뒷좌석 누수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뒷바퀴에 있는 너클암이라는 부분이 하자가 좀 있어서 뒤에서 망치로 '탕탕탕탕' 때리는 소리 아니면 '틱틱틱'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차 같은 경우는 아직 6만 5천 km 대에 사서 지금 한 1만 5천 km 밖에 안 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냉각수 깨짐은 없었고요. 그리고 트렁크 누수도 전혀 없었어요. 처음에 차를 샀을 때 보조 브레이크등 테두리가 깨져 있었는데, 그걸 확인한 다음에 17만 원 정도 깎았습니다. 근데 부품값이 그 당시, 그러니까 23년도에 73,000원이었는데 교체비용도 따로 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러면 쉐보레 정비 센터에서는 한 20~30만 원 받지 않을까 예상을 했었어요.
근데 굳이 그거를 맡길 필요가 있나 싶어서 보조등을 제가 부품만 따로 사서 보니까 알고 봤더니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는데 플라스틱 부분 테두리가 깨져있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제거를 떼어서 그냥 본드로 붙인 다음에 방수 처리 잘해서 다시 붙였더니 물 새는 것도 없고 보조 브레이크등의 고유한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결함이 없이 불 잘 들어오거든요. 그런 부분에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차가 소나타보다 축거가 조금 깁니다. 3~4cm 정도 긴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회전 반경이 조금 큽니다. 그래서 유턴할 때 보면 한 번 후진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 올 때가 있어요.
그리고 차체가 길긴 한데 뒷좌석 레그룸이 NF 소나타 하고 CN7 아반떼 하고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체가 긴데 현재 나오는 LF보다 실내 공간은 좁게 느껴지는 거죠.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차의 거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트렁크가 큰 반면 레그룸이 좁으니까 저한테는 그게 그렇게 장점으로 다가오진 않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개의치 않지만, 많은 차주분들께서 단점으로 꼽으시는 것 중에 하나가 패들 시프트 위치를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보통 패드시프트가 핸들 좌우에 딸깍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차량은 패들 시프트가 지금 기어봉 위에 플러스, 마이너스 버튼으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패들 시프트가 이제 RPM을 높여서 고속주행에서 빨리 치고 나갈 때 사용을 하시거나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서 속도를 줄일 때 단수를 낮춰서 제동을 하는 기능으로 알고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그런 거를 쓸 일이 많이 없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거의 쓰시는 분들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단점으로 꼽으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됐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 이 차량은 시동을 껐을 때 사이드미러가 접히는 락 폴딩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항상 버튼을 눌러 줘야 되는 단점이 있는데, 원래 이제 미국에서는 그 기능이 있는데 한국에서 판매될 때는 그 기능을 잠궈 놓는다고 해요.
근데 멀티팩 해제라는 방법이 있어요. 그거를 한 10~15만 원 주면 리모컨으로 시동을 건다거나 그런 기능들을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사제 옵션이 있습니다. 그렇게 사용하셔도 되고, 또 요즘에 DIY 잘하시는 분은 안에다가 릴레이를 장착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보완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단점 아닌 단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차량이 조금 안타까운 점은 이 차가 17년 6월에 제조된 차량인데, 똑같은 올 뉴 말리부도 18년부터 나오는 차는 친환경 차라고 해서 공공 주차장 같은 데서 50% 할인되고, 톨게이트비도 어느 정도 할인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이 차는 그게 안 돼서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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