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국내 시력교정술 시장 본격 공략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서지컬비전이 22년만에 선보인 시력교정술 장비와 세계최초로 출시하는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를 앞세와 시장공략에 나선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지난 2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안과학회 130회 학술대회(11월 23일~26일)에 맞춰 간담회를 개최하고 2종의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2종의 신제품은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TECNIS PureSee IOL)'와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ELITATM Femtosecond Laser System)'로 존슨앤드존슨 서지컬이 백내장을 넘어 시력교정술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백내장 및 안구 건조증 치료, 굴절 시력교정과 관련된 미충족 요구 해결을 위해 기술과 제품 혁신을 거듭하며 안과 수술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새로운 도약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테크니스퓨어See는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으로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백내장 수술의 경우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다만, 인공수정체마다 근시, 빛 번짐 등 시력에 불편감을 주는 장단점이 분명해 나이와 생활 습관에 맞춰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해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마케팅부 김요나 차장은 테크니스 퓨어See를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이점을 두루 갖춘, '백내장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테크니스 퓨어See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임에도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 설계를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달무리 현상과 빛 번짐 발생률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으로 낮췄다.
또 중심부 이탈로 인한 굴절 이상에 관용성(tolerance)이 높아, 중심부 이탈 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는 인공수정체의 한계를 극복, 우수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전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의 높은 안질환 치료 수준으로 환자들의 안과 시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에도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인 엘리타 역시 기대되는 제품 중 하나다.
이날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마케팅부 김선기 차장은 '엘리타를 이용한 실크(SILK) 시력교정술이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자신했다.
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SILK, Smooth Incision Lenticular Keratomileusis)'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Lenticule)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현재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절제해 각막의 굴절력을 변화시킴으로써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로,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라섹, 라식 등이 있다.
'라섹'은 각막상피층부터 실질층까지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며,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회복 시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은 각막상피층에 절편, 이른바 뚜껑을 만들어 젖힌 뒤 실질층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절편을 닫는 수술법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외부 충격에 취약하고 안구건조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선보일 제품과 기술은 라셋과 라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종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 대표는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는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제품 혁신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노력의 결과"라며 "특히 엘리타의 출시에는 당사가 백내장 분야에서 더 나아가 시력교정술 분야까지 선도하겠다는 의지와 포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 대표는 "앞으로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제품 혁신을 통해 눈 건강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