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심콜 서비스 가입하셨나요?

조회 462025. 4. 18.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소방청은 ‘119안심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정책주간지 'K-공감'을 확인하세요.

내 골든타임 지켜줄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하셨나요?
2023년 대구에서 119구급대가 호흡곤란을 호소한 환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 상황, 119구급대원들이 내 의료 정보를 미리 알고 출동한다면? 신원을 비롯해 병력 정보 등을 알고 있다면 적절한 응급처치를 훨씬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증질환자나 임산부, 독거노인 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이들에게 이런 서비스는 더욱 필요합니다.

이처럼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청은 119안심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등록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구급대원이 맞춤형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돕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정보를 등록해놓은 가입자가 119에 신고할 경우 119상황실 화면에 사전 등록 정보가 자동으로 뜨고 구급대에 이 내용이 바로 전달됩니다. 때문에 119구급대원들은 출동 때부터 환자에게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현장 도착 전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 연락처를 함께 등록하게 돼 있어 환자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도 긴급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2008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4년 12월까지 총 121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어떤 절차를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직접 119안심콜 서비스를 신청하며 그 과정을 따라가봤습니다.

누리집 또는 가까운 소방서 통해 신청 가능

119안심콜 서비스는 휴대전화 또는 PC를 이용해 119안심콜 누리집(u119.nfa.go.kr)에 접속하거나 가까운 소방서, 119안전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두 가지 채널 가운데 휴대전화를 통해 신청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누리집 주소를 입력하면 바로 접속할 수 있지만 검색을 통해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포털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뒤 ‘119안심콜 서비스’를 검색했습니다. 접속이 가능한 누리집 정보가 최상단에 떴습니다. 119 신고나 응급의료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119안전신고센터’ 누리집을 통해서도 안심콜 서비스에 접속이 가능합니다.
서비스 신청을 위해선 회원가입이 필수입니다. 회원가입을 누르면 본인이 직접 정보를 등록하는 ‘수혜자 가입’인지 수혜자를 대리해 정보를 등록하는 ‘대리자 가입’인지 선택하는 창이 뜹니다. 수혜자 가입을 선택하면 연락처를 이용한 본인인증 절차가 기다립니다. 인증을 마친 후 이름, 연락처, 주소 등 개인정보를 등록할 차례. 기초 정보 이후로는 병력 정보, 질병 사항, 진료 의료기관, 장애인 여부, 보호자 연락처 등 중요한 의료 정보들을 입력하는 칸들이 이어집니다.

병력 정보 입력 첫 단계는 ‘질병’, ‘질병 외’ 선택입니다. 질병 외를 선택하면 독거노인, 장애, 외국인, 자살시도, 임산부, 중증장애인 등 다양한 유형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돼 있습니다. 모두 구급대원의 출동 및 처치 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정보들입니다. 이 밖에도 거동이 가능한지, 사는 곳에 승강기가 있는지, 전화 통화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묻는 항목도 있습니다. 혈액형은 필수 정보지만 민감 정보이기도 해서 입력을 하지 않아도 등록이 가능합니다.

질병 사항 역시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항목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 질환(수술력)을 비롯해 고혈압, 당뇨, 결핵, 간염, 천식 등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은 무엇인지, 복용 약물은 어떤 것인지,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콜레라, 수두 등의 법정감염병에 감염된 상태는 아닌지 등 응급처치에 핵심적인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환자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주 진료 기관명을 적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용한 과는 무엇인지, 주간과 야간에 각각 연락이 닿을 수 있는 전화번호는 무엇인지 등도 선택적으로 기입할 수 있습니다. 장애 유형과 등급, 위급 시 구급대원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 등도 원할 경우 등록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든지, 지혈에 어려움이 있다든지 특이체질과 관련한 내용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보호자 입력란. 보호자 이름과 관계, 휴대전화 번호, 함께 살고 있는지 여부, 문자메시지 수신 여부 등을 기입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문자메시지 수신을 선택하면 신고 접수 시 해당 연락처로 자동 통지가 이뤄집니다. 수혜자의 사고 여부를 신고 즉시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가족, 친구 이외에도 수혜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 등도 보호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누리집에 접속해 모든 정보를 입력하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 내외였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정보를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위급상황 시 나를 지켜줄 보호자가 한 명 더 생긴 기분이었습니다. 정보를 변경하는 것 또한 손쉬웠습니다. 누리집 로그인 후 ‘119안심콜 서비스 관리’ 메뉴에 접속하면 바로 정보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대리 등록도 가능합니다. 대리자 가입을 선택하고 인증을 마치면 보호자인지 사회복지사인지 기타 대리인인지 유형을 선택하게 돼 있습니다. 유형 선택 후에는 ‘대리인으로서 수혜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지 않고 타인에게 유출하지 않을 것임을 동의하십니까?’라는 개인정보 보호 동의에 동의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119안심콜 서비스 신청 방법은?

한 명이 온 가족 대리 등록도 가능

가입 후 ‘수혜자 정보 관리’ 메뉴에서 수혜자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메뉴에 들어가 수혜자 신규 가입 버튼을 누르면 수혜자 휴대전화를 통해 인증 절차가 진행됩니다. 인증 후 수혜자가 쓸 아이디와 비밀번호, 각종 의료 정보, 보호자 정보를 입력하는 항목들이 펼쳐집니다. 수혜자에게 휴대전화가 없는 경우에 인증 절차 없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정보 입력을 모두 마치면 수혜자 정보 관리 페이지에서 등록한 수혜자 정보를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한 명의 대리자가 아이, 부모 등 여러 명의 정보를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방청은 최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동 입력 방지 기능을 누리집에 적용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습니다.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 사전 정보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119안심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도별 가입절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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