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려고 왔어요"...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꼭 사간다는 기념품 BEST 5
K화장품의 인기는 여전
다이소에서도 '싹쓸이' 열풍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기념품이나 먹거리 쇼핑은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나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은 꼭 구입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어떤 물건을 주로 구매해 돌아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신기하고 기발하게 다가왔을 한국 기념품 BEST 5를 소개합니다.
1. 숙취해소제
세계에서 술자리가 많은 나라로 유명한 한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숙취해소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출장 또는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과 함께 회식자리를 갖게 되었을 때 '숙취해소제'를 사먹는 것을 보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외국에는 별다른 숙취해소제가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과음 다음날 느끼한 치즈버거나 피자 등을 먹어 숙취를 달래며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수프를 먹으며 상한 속을 달래며 숙취해소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갈아만든 배'는 숙취해소제는 아니지만 과음 다음날 마시면 술이 깨는 것에 효과가 좋다는 후기가 많은데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의 숙취해소제 'Idh'로 알려지며 대열풍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2. 다이소의 상품들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5,0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특히 '디즈니 협업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인기입니다.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스티커부터 도시락통까지 여러 상품들에 놀란 것인데요.
모두 1,000원~3,000원 사이의 가격대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자 중국 관광객들은 상자 단위로 사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2023년 4월 국내 2번째 규모의 명동역점에서 디즈니 캐릭터 상품 매출액이 같은 기간 타 지점 대비 30배 이상 많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디즈니 캐릭터뿐만 아니라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노출된 '다이소 뷰티템'들 역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사재기'의 대상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핸드폰 충전기, 거치대 등 생활편의제품들도 인기있다고 합니다.
3. 김
외국인들에게 김은 'Lave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수로 사가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김은 참기름을 발라 굽고 소금을 뿌리는 우리나라의 김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김과 다른 독특한 맛을 내어 인기가 높습니다.
2022년 김 품목은 한해동안 약 8천억원의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외국인 관광객들은 김이 반찬보다는 간식으로 소비되는 것에 익숙해 '건강 스낵'의 일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짭쪼름한 반찬용 김과 햇반을 세트로 묶어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은데요. 반면 간식용으로 먹기 위해 '김부각', '김 스낵' 등의 간편 완제품을 구매해 돌아가기도 합니다.
4. 커피믹스
외국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커피믹스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향에 돌아가거나 휴가차 방문할 때 꼭 구매한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커피 믹스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간편함과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하기도 하지만, 한국 여행에서 돌아가는 길에 구매해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5. 마스크팩
화장품의 판매량은 과거보다 많이 떨어진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류 열풍 속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과 배우 등의 '뷰티'에 더욱 주목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유투브나 틱톡 등에 노출된 '한국 화장품 필수 구매 리스트'도 만들어지곤 한다고 전해졌습니다. 한 장에 1,000원에서 5,000원 가격으로 저렴한 피부관리 아이템 마스크팩은 다이소, 로드샵,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처에서 인기입니다.
한편 올 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44명으로 2022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월부터 6월까지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지출 규모는 평균 968달러(한화 약 129만원)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관광객은 화장품·향수(75.8%)를 가장 선호했고 일본과 미국은 각각 식료품(41.9%), 의류·피혁류(43.4%)를 많이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