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내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유력 조선소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을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동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최근 방한 계획을 확정하고 한국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펠란 장관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사업장과 거제의 한화오션 사업장 등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오는 30일쯤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업 재건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한미 양국간 함정 유지·보수·협력(MRO) 방안이 적극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조선업 협력을 요청했고,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에서도 협력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내주 한국을 찾는 트럼프 주니어가 K-조선 사업 현장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부자는 과거 1998년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의 옥포 조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