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대선출마 질문에 "고생 많았다"...거대 양당 설전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시정연설 이후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또 한 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연설에 박수를 보냈지만, 민주당은 내내 야유와 무반응으로 항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에 나선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회를 향해 정부의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하고 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거대 양당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대행의 연설에 연신 박수를 치며 힘을 실은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시작부터 야유를 쏟아내는가 하면 내내 무반응으로 일관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대행! 사퇴하라!"
한 대행은 연설 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고만 한 뒤, 곧바로 국회를 떠났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시정연설을 두고 12조 원짜리 대권 놀음이라고 비판했고, 정부 추경안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며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의힘이 심각한 우리 경제 상황을 직시하고 증액 심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이재명식 지역 상품권'은 엉터리 정책의 대명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 상품권은 수십 조의 세금을 낭비하는 국가 재정 배임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대선 출마에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그의 차출론은 거듭 해석과 전망의 영역으로 남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다음 주,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가 나올 즈음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밝힐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김희정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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