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Q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5.4배 급증(종합)

박종홍 기자 2025. 4.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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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배가량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한 8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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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592억원…매출액 23% 증가 6.7조원
"생산성 향상…올해 매출 개선 속도 빨라질 것"
HD현대 GRC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267250)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배가량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생산직 근로자들의 노동 효율성이 개선된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6.3% 증가한 859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2.8% 늘어난 6조 7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5192억 원이다. 컨센서스 대비 1.6배 높은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환율 효과나 외주 비용 증가 폭 둔화도 있었지만 보다 중요한 요인은 생산성 개선"이라며 "생산 자동화와 외국인 노동자 능률 개선으로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것이 선표를 앞당길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 8225억 원, 영업이익 4337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는 각각 매출 1조 9664억 원과 1조 1838억 원, 영업이익 3659억 원과 685억 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 원, 영업이익은 64.4% 늘어난 103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은 업황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 8451억 원과 7814억 원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존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한 1613억 원의 매출과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친환경 규제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 엔진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한 667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03.3% 증가한 154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으로 올해 전반적인 실적이 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이 당겨진 만큼 뒤에 있는 배들도 당겨서 인도가 가능하다"며 "그런 부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전체적 매출 개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 활동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및 대중 경제 조치로 올해 신조 발주량은 30%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강화하는 친환경 규제에 따른 교체 수요 물동량 증가로 주력 선종의 안정적 시장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 최적의 수주 타이밍을 찾아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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