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압박에 美투자 나서는 글로벌 제약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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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줄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역내 약가를 인상해 제약사의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국 투자 확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내 투자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자 오히려 유럽에서는 약가를 미국 수준으로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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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자 글로벌 제약사들이 줄줄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선 역내 약가를 인상해 제약사의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는 향후 5년간 미국에 총 500억달러(약 6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차세대 비만약 생산을 위한 신공장 ▲인디애나주 연속혈당측정기기 공장 ▲펜실베니아주 유전자치료제 제조시설 설립 등이 포함된다. 이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총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같은 날 리제네론도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후지필름디오신스와 10년간 총 30억달러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후지필름디오신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신규 생산 시설에서 리제네론의 바이오의약품을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CDMO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존슨앤드존슨(550억달러), 일라이 릴리(270억달러), 노바티스(230억달러) 등도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미국 투자 확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최근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나섰다. 관세 부과의 근거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 장관은 제약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세가 한 두달 안에 부과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약사들의 미국 진출은 비단 투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같은 날 영국계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제약협회(phRMA)에 2년 만에 다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약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이 통과되자 2023년 비용 효율성 등의 이유로 phRMA를 탈퇴했었다. 하지만 행정부 교체 이후 상황이 바뀌면서 정책 리스크에 공동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재가입을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내 투자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자 오히려 유럽에서는 약가를 미국 수준으로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럽의 낮은 약가가 바이오시장의 성장을 제한하고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저해 요인이 된다고 분석한 것이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 내 투자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과 중국에 밀려 투자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바티스와 사노피 CEO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유럽 제약바이오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관세의 불확실성은 유럽연합에 대한 투자 유인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며 "긴급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유럽 제약바이오의) 쇠퇴가 시작되고 기업 이탈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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