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눈물 펑펑’ 손흥민, 또 리버풀 우승 광경 지켜보게 생겼다…'우승 매직넘버 1' 희생양 유력

박진우 기자 2025. 4.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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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버풀이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제 승점 1점만 남았다. 손흥민은 또다시 리버풀의 우승 광경을 지켜보게 생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리버풀의 웃음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가장 유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남아있기 때문. 리버풀은 지난 33R 레스터 시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5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점 3점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2위’ 아스널이 우승 가능성을 높여줬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69점으로 단독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이었다.


사실상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가까워진 것. 아스널은 현재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리버풀에 12점 차이로 뒤진 상황이다. 리버풀이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한다면, 아스널은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다시 말해,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된다는 의미다.


빠르면 다음 주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0시 30분 안필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불러 들인다. 토트넘이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버풀은 어렵지 않게 최소 승점 1점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바쁘다. 토트넘은 리버풀전을 치르고 4일 후,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올인’을 선언했기에, 리버풀전에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리버풀에게는 축제가 될 수 있지만, 손흥민에게는 좌절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에서 2018-19시즌 UCL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리버풀.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리버풀의 수비를 위협했지만, 끝내 0-2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리버풀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고,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눈물을 쏟아내던 손흥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결국 또다시 리버풀이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꼴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인 손흥민이다. 물론 발 부상 여파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또다시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지어 기뻐하는 광경을 바라봐야 할 수 있다. 결국 손흥민은 이번 시즌 UEL 우승을 통해 그 아픔을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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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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