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없이 트로피 들어 올린 ‘캡틴 SON’…사태 파악한 UEFA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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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32·토트넘)이 메달 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EFA 측은 현장에서 준비한 메달 수가 부족했다며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부상자와 UEL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까지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UEFA 측이 준비한 메달 수가 부족했다.
우여곡절 끝에 메달을 받은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다시 한번 우승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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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32·토트넘)이 메달 없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EFA 측은 현장에서 준비한 메달 수가 부족했다며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나온 브레넌 존슨(23)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갈망하던 UEL 우승을 확정한 토트넘 선수단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팬들 역시 오랫동안 기다렸던 우승을 보게 되자,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곧바로 시상식이 준비됐다. 알렉산데르 체페린(57·슬로베니아) UEFA 회장을 비롯해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토트넘 회장, 짐 래트클리프(72·잉글랜드) 맨유 구단주 등 주요 관계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기쁨을 표출한 토트넘 선수들은 하나둘 메달을 목에 걸며 시상대로 향했다. 그런데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27)와 로드리고 벤탕쿠르(27)는 메달 없이 시상대로 다가갔다. 부상자와 UEL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까지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UEFA 측이 준비한 메달 수가 부족했다. 결국 손흥민은 메달을 받지 못한 채 트로피만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우승을 자축했다.
당시 체페린 회장은 메달 수가 부족해지자, 담당자에게 이에 관해 묻기도 했다. UEFA는 곧바로 토트넘 측에 사과를 건넸다. UEFA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예상치 못한 선수 수 불일치로 트로피 시상식 무대에 충분한 메달을 준비하지 못했다”라며 “부상 선수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선수가 시상식에 참여했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누락된 메달은 탈의실에서 즉시 전달되었으며, 이러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UEFA는 경기에 앞서서 현장에서 30개의 메달만 수여될 것이라고 각 구단에 알렸다. 시상식 후 나머지 20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시상식에 참여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우여곡절 끝에 메달을 받은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다시 한번 우승 영광을 누렸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이번이 커리어 첫 우승이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통산 652경기 출전해 238골과 115도움을 기록했지만, 빼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우승과도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에서 세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020-21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모두 이인자에 그쳤다. 그렇기에 이번 UEL 우승이 더욱 값졌다. 커리어에 UEL 우승을 추가한 손흥민은 이제 무관 악몽을 지워버렸다.
한편, UEL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 있는 지역 위주로 퍼레이드를 계획했으며, 토트넘 선수단과 코치진이 팬들에게 트로피를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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