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제구 난조에 푸이그 폭발…두산, 벤치클리어링 혼전 속 키움에 8-2 역전승 [고척 게임노트]

맹봉주 기자 2025. 4.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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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발투수로 나선 김유성 ⓒ 두산 베어스
▲ 야시엘 푸이그가 뿔났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에도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이겼다.

이번 시리즈서 두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24일 3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위닝시리즈를 챙긴다.

두산은 양석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3타수 1안타 볼넷 2개 2득점했다. 키움은 최주환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3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키움 김윤하는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다. 사사구가 남발됐지만, 중요한 순간엔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2루수 송성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 양석환이 홈런을 쳤다 ⓒ 두산 베어스

4회초 2아웃 만루 상황에서 평범한 내야 땅볼이 나왔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이 한 번에 타구를 잡지 못하며 타자만 1루에서 아웃시켰다.

먼저 마운드를 내려간 건 두산 선발 김유성. 4회말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얼굴 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공이 중간에 빠지며 원하는 곳에 제구가 안 된 것.

푸이그는 김유성을 향해 굳은 표정으로 걸어갔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전 타석에서 김유성이 몸에 맞추는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됐다. 두산 포수 양의지가 푸이그를 말렸고 양 팀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은 모두 나왔다. 이후 충돌은 없었다.

심판진은 김유성에게 빈볼성 투구와 관련해 경고를 줬다. 두산 벤치는 김유성을 내리고 최준호를 올렸다.

김윤하도 오래 가지 못했다. 4⅓이닝 사사구 4개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이어 나온 불펜도 무너졌다.

승부처는 5회말. 제이크 케이브, 양석환, 김재환, 김인태, 오명진이 안타와 볼넷으로 키움 마운드를 두드렸다. 대거 5점을 뽑아내며 6-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엔 양석환의 비거리 125m 솔로홈런으로 더 달아났다. 8회 추가점까지 뽑은 두산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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