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해진 이정후, 3할 시즌도 가능”
초구 스윙 10% ↑…타격왕 후보로
하루의 침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사진)는 여전히 미국 메이저리그(MLB) 타자 지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과감한 초구 스윙을 주목했다.
이정후는 23일 밀워키전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 후 23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947로 여전히 이 부문 리그 상위권이다. 2루타는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격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분석한 결과 이정후가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정후의 초구 스윙 비율은 지난 시즌보다 10% 이상 늘었다”며 “그가 투구를 더 잘 읽게 되면서 타격 접근 방식을 바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37경기를 뛰며 볼넷 비율 6.3%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볼넷 비율은 8.5%로 높아졌다. 배트에 공을 맞혔을 때 타구를 더 강하게,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스위트 스폿’으로 타격하는 비율도 지난해 29.1%에서 43.8%로 크게 늘었다.
‘MLB닷컴’은 이날 이정후를 2025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6명의 타자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와 함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율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하는데, 이정후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정교함, 장타력으로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그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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