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단순히 타율만 높은 타자 아냐” MLB.com, 저지와 이정후 나란히 놨다

안형준 2025. 4. 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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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올시즌 3할 타율을 기록할 선수 중 하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월 23일(한국시간) '올시즌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수' 6명을 선정했다.

이정후의 이름도 6번째로 등장했다. 애런 저지, 폴 골드슈미트(이상 NYY), 제이콥 윌슨(A's), 트레버 스토리(BOS), 스티븐 콴(CLE)과 함께 선정된 이정후다.

이정후는 23일까지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315/.374/.573 3홈런 15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은 3개 뿐이지만 2루타를 메이저리그 최다인 10개, 3루타도 2개를 기록하며 정교함 뿐만 아니라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타율 0.315는 메이저리그 전체 22위, 내셔널리그 13위의 기록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지난시즌에 앞서 KBO리그 MVP인 이정후를 데려왔을 때 단타와 도루를 내세워 좋은 주루를 할 선수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정후는 5차례 도루를 시도해 3번 실패했고 타율도 겨우 0.262에 그쳤다. 단 37경기만에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이상적인 메이저리그 적응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올해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MLB.com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정후를 잊었다. 그게 올해 가장 흥미로운 팀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의 등장이 흥분되는 이유다"며 "이정후의 경기를 보며 가장 재미있는 점은 그가 단지 타율만 높은 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정후는 파워도 갖췄다. 홈런 3개를 쳤고 3루타 2개와 메이저리그 1위인 2루타 10개를 기록했다. 0.600 수준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미 작년보다 더 많은 도루도 기록했다"고 올시즌 활약을 짚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테이블세터로 활용하지 않는다. 3번 타순에 넣었다. 스피드와 컨택 능력을 가졌고 사람들의 생각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이정후는 이미 MVP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풀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적이 있는 이정후는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타율이 0.361까지 올랐던 이정후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0.315까지 타율이 낮아졌다.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얼마나 기복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자료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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