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성 ‘육군 일병’ 정윤성 잡고 3연승 16강행...권순우는 석패[광주오픈 챌린저]
〔광주=김경무 기자〕 “(정)윤성 형이 워낙 힘이 좋아 안 밀리려 노력했는데, 승리해 기쁘네요.”
국내 남자테니스 강호 박의성(24·대구시청). 그가 예선 2승을 포함해 3연승을 올리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 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달러) 단식 16강에 올랐다.
박의성은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하드코트) 센터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본선 3일째 단식 1라운드(32강)에서 정윤성(27·상무)에 2-1(4-6, 6-3,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의성은 1세트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서다 정윤성의 폭발적인 서브와 스트로크에 밀려 두 게임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 힘을 내 고비마다 터지는 서브 에이스와 안정적 리턴샷을 바탕으로 정윤성을 몰아붙여 값진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 정윤성을 상대로 강한 서브를 넣고 있는 박의성
박의성은 2023년부터 정윤성과 3차례 맞붙어 이번까지 2승1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윤성 형과는 어릴 적부터 같이 운동해 잘 안다. 형의 스트로크가 워낙 좋아 힘들었다. 그러나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펼쳐 이길 수 있었다. 첫 서브 정확성이 떨어져 불안했는데, 잘 극복했다”고 밝혔다.
안성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지난 1월 군에 입대한 육군일병 정윤성은 선전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듯 2세트 후반부터 에러를 남발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어진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 507위 권순우(27·상무)는 최고 랭킹 63위까지 올랐던 제이슨 쿠블러(31.호주)한테 0-2(3-6, 4-6)로 석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쿠블러는 현재 랭킹이 307위이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8강전에서 정현을 2-0(6-2, 6-4)으로 눌렀던 쿠블러는 이날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앞세워 낙승했다.
홍성찬과 함께 상무팀에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육군일병 권순우는 정윤성과 함께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사진> 1회전에서 석패한 권순우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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