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 2만35명… 11년 만에 증가세

문수빈 기자 2025. 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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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1년 전(1만9412명)보다 3.2% 늘었다고 통계청이 23일 밝혔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수 증감률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3만28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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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은 2012년 이후 최고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는 모습.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1년 전(1만9412명)보다 3.2% 늘었다고 통계청이 23일 밝혔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수 증감률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증가 폭도 종전 최고치인 0.3%를 뛰어넘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긍정적인 흐름의 원인으로 결혼의 증가를 지목했다.

연도별 2월 출생아 수 증감률은 2012년 6.4%를 기록한 뒤로 내리막을 걸었다. 2013년은 마이너스(-) 9.8%였고, 2014년 0.3%로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그 이후로는 줄곧 감소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11.5%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엔 -3~-2%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2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부산 등 9개 도시에서 증가했고 광주와 세종 등 8개 도시에선 감소했다. 덕분에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5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재개되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160건에서 지난해 22만241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2월엔 전년 동월보다 14.3% 급증한 1만9370건을 기록했다. 모든 시도에서 혼인 건수가 증가한 덕이다. 2월 이혼 건수는 7347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0.1% 줄었다.

올해 2월 사망자 수는 3만28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부산과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늘었고 서울과 광주 등 7개 시도에선 줄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면서 인구는 1만248명 자연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이동자 수는 1974년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된 데에 따른 영향”이라며 “주택 매매와 아파트 준공의 증가 폭이 줄어 이동이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별로는 인천(3605명), 서울(1306명), 충남(927명)은 순유입됐고 광주(2502명), 부산(2012명), 대구(1573명)은 순유출됐다.

1분기를 통틀어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든 175만3000명이다. 인천(1만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는 순유입됐고 광주(4945명), 경남(4729명), 경북(3524명)은 순유출됐다. 연령별 이동자는 20대가 4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36만2000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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