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순천점 직장내괴롭힘 파장, "이마트 대표 만날 것"[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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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사회단체가 이마트 순천점의 '직장내괴롭힘' 해결을 위해 신세계 최고 책임자를 만날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조속한 문제해결 촉구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22일 오전 11시 순천점 앞에서 빗속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상경단을 구성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직접 만나 문제해결을 촉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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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민 서명운동·'나쁜기업 이마트 불매 운동' 불사
이마트 측 "사내절차 따라 정당하게 조사 진행, 직장내괴롭힘 해당 않음" 기존 판단 되풀이
순천 시민사회단체가 이마트 순천점의 '직장내괴롭힘' 해결을 위해 신세계 최고 책임자를 만날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조속한 문제해결 촉구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22일 오전 11시 순천점 앞에서 빗속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상경단을 구성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를 직접 만나 문제해결을 촉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효승 순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과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박선택 사회대개혁 순천시민행동 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최미희 정홍준 김태훈 김미연 순천시의원·권애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 광양 구례 곡성 갑) 후원회 부회장·김재진 진보당 순천시위원회 위원장 등 각계에서 동참했다.
시민사회는 "더 이상 피해자가 고통받는 것과 순천지역에서 불의가 존재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4월 말까지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위대한 순천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가면서, 매장 앞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외롭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민들의 마음과 행동을 모으기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나쁜기업 이마트 불매 운동'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는 "이마트 순천점 관리자들이 사건을 인지한 지 10개월이고 이마트 본사가 사건을 인지한 지 4개월인데 그동안 이마트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마트는 직장내괴롭힘을 인지하고도 수 개월동안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해야 한다는 직장내괴롭힘 대응의 기본조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이마트 관리자들의 태도로, 가해자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있었고 피해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계산대에서 일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처리에서 공정성도 대두됐다.
시민사회는 "직장내괴롭힘 사실확인의 기본은 피해자 대면조사이지만 이마트는 직장내괴롭힘을 인지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피해자 대면조사 한 번 진행하지 않은 채 '직장내괴롭힘이 아니다'고 결론 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지난해 6월 이마트 순천점에서 한 관리직 사원이 1년 단기계약직 스태프 사원에게 '근무 교대를 2분 일찍 왔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다그치고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피해자가 6개월 이상 괴롭힘을 당해왔으며, 폭언 뿐만 아니라 폭행 정황도 포함됐고 동의 없는 연장근무 배정과 화해를 위해 준비한 편지와 화분 전달을 거절 당하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직장내괴롭힘 기자회견은 지난 3월 27일과 4월 1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안종화 이마트노조 순천지회장은 "이마트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이마트는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며 인간존중·노동존중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라"고 호소했다.
반면 이마트 회사 측은 기존 입장인 직장내괴롭힘이 아님을 거듭 주장했다.
이마트 측은 신고 내용에 대해 사내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내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마트 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항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ㆍ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가 있다고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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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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