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해피' 알바레스, AT 프로젝트에 실망했다…"변화 없다면 다른 클럽으로 이적 고려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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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미래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팀 성적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두고 싸울 수 있다는 AT의 프로젝트를 믿고 합류했지만, 현실은 일관성이 부족한 팀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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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훌리안 알바레스가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미래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올 시즌 팀 성적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모든 대회를 두고 싸울 수 있다는 AT의 프로젝트를 믿고 합류했지만, 현실은 일관성이 부족한 팀이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다. 자국 리그의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하며,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제 2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고 불렸다. 신장은 비교적 작은 170cm지만, 선수가 가진 잠재성이 매우 높았다. 최전방 공격수, 세컨 스트라이커, 측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었고, 일찍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23시즌 알바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420만 파운드(약 270억 원)에 불과했지만, 투자 대비 성적은 대단했다. 맨시티 소속 두 시즌 합해 103경기 36골 1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주포인 엘링 홀란드에 늘 가려진 선수였다. 선수 본인은 출전 시간에 불만을 표출했고, 개인의 야망을 위해 이적을 모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AT로 향했다. 옵션 포함 9,500만 유로(약 1,556억 원)의 금액이었다. 이는 맨시티 역사상 기록적인 판매였다. 그만큼 AT는 알바레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고, 선수도 실력으로 보답했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49경기 26골 5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0경기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갑자기 팀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충분히 납득이 가능했다. AT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위기다. 리그에서는 3위(승점 63), 코파 델 레이에서는 바르셀로나에 밀려 탈락했다. UCL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알바레스의 별명은 '우승 청부사'다. 맨시티의 트레블, 아르헨티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에서도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그랬던 그가 AT에 합류한 후 트로피를 못 들 위기다. 따라서 현 상황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물론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변화가 없다면 이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지금 당장은 알바레스가 떠날 생각은 없다. 이제 막 몇 개월전에 합류했다는 점을 본인도 잘 알고 있다. 팀과의 약속을 존중하고자 한다. 그러나 만약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고, 선수단 보강이나 야망 등 변화가 없다면 이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바레스가 팀을 떠난다면 갈 곳은 많다. 이미 리버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기 때문. 특히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이었다.
지난달 16일 영국 '골닷컴'은 "리버풀은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클럽 레코드를 지불할 것이다. 이미 선수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클럽 레코드가 통하지 않는다면 현금에 선수를 얹어서라도 데려오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 소식통 'FCBN'은 "알바레스는 장기적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러나 AT는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8,000만 유로(약 1,311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구단이 역대급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함이다. 바르셀로나도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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