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호랑이굴…그나마 약이 되는 세 명의 활력소

배재흥 기자 2025. 6. 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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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오선우·김석환
단비같은 쏠쏠한 활약
KIA 윤도현, 오선우, 김석환(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KIA는 개막전부터 부상자가 끊이지 않았다. 핵심 타자 김도영은 두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렵다. 나성범과 김선빈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다. 투수 중에는 불펜 핵심 좌완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현재까지 약 40% 일정을 소화한 KIA는 ‘5할 승률’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완전체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소한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낼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하진 않지만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잠재력은 있지만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적었던 타자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외야수 오선우(29)의 등장은 그야말로 단비 같다. 2019년 KIA에 입단한 오선우는 지난 시즌까지 131경기에 출장했다. 이 중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29경기에 불과하다. 올시즌 오선우는 이미 커리어 통산 선발 출전 기록을 뛰어넘었고, 2일 기준 38경기(30선발) 타율 0.315, 5홈런, 16타점, OPS 0.848의 성적을 거뒀다. 1루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장점을 살려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현시점 KIA 타선에서 최형우 다음으로 꾸준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

내야수 윤도현(22)은 약해진 타선에 폭발력을 더해주고 있다. 2022년 KIA 유니폼을 입은 윤도현은 입단 동기인 김도영과 함께 ‘타격 재능’으로 주목받은 유망주다. 연이은 부상으로 빛을 보지 못하던 중 지난해 9월 1군에 등록돼 6경기 타율 0.407을 기록하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윤도현은 올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비 불안으로 개막 5일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22일 1군에 복귀했다. 윤도현은 지난 1일 수원 KT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윤도현은 올시즌 11경기 타율 0.371, 4홈런, OPS 1.236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만 강했던 외야수 김석환(27)의 활약도 쏠쏠하다. 나성범의 부상과 최원준, 이우성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은 김석환은 11경기 타율 0.281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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