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사협회 찾아 “집권하면 의료계 요구 바로 받아들일 것”

신현의 객원기자 2025. 4.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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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가 집권하면 의료계 요구 4가지를 바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파동을 돌아보니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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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대했지만 정부가 밀어붙여”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가 집권하면 의료계 요구 4가지를 바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년 동안 끌어오던 의료계 파동을 돌아보니 정부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홍 후보 측은 의료계가 요구한 4가지 사항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홍 후보 비서실장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계에서 4가지 현안을 하루속히 풀면 즉시 학생들이 복귀하는 데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도 "비공개로 했기 때문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발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의협의 김택우 회장, 박단 부회장 등과 만나 "결국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번째 단초가 의료계와의 충돌"이라며 "대선을 계기로 새 정부가 생기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찾기 위해 (의협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료는 '1+1=2' 그 외에는 생각하지 않지만 '1+1'이 100도 되고 1000도 되는 게 정치"라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집권하면 바로 문제 해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왔다"고 강조했다.

그간 '순차적 의대 증원'을 주장해왔던 홍 후보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부에서 갑자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무리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대구시장으로 있다 보니 중앙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없었다"며 "안 듣고 밀어붙이니까 할 말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여당도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을 부렸다"며 "그러니까 이게(의대 증원 문제) 방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홍 후보의 입장을 두고 "후보께서 공감해줬고 함께 풀겠다는 의지를 오늘 처음 방문을 통해 보여줬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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