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공략 속도…현지 인력 확보

김성진 2025. 4. 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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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본업인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포스코가 인도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인도 1위 철강기업 JSW와 손잡고 현지에 일관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현지 지분 투자 등 추가 사업 확장을 노리는 것이다.

한국 본사와 인도 현지 법인 간 업무 활동을 돕는 것이 기본 역할인데, 단순 통·번역뿐 아니라 포스코의 인도 현지 지분투자 등 추가 사업확장 활동도 지원해줄 인력을 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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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업무 지원 코디네이터 채용
마하라슈트라州 지분 투자 검토
美·인도 현지 제철소 설립 추세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본업인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포스코가 인도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지난해 인도 1위 철강기업 JSW와 손잡고 현지에 일관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한 데 이어 현지 지분 투자 등 추가 사업 확장을 노리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현재 인도 현지에서 통·번역과 인도 내 지분투자 활동을 지원해줄 코디네이터를 찾고 있다. 한국 본사와 인도 현지 법인 간 업무 활동을 돕는 것이 기본 역할인데, 단순 통·번역뿐 아니라 포스코의 인도 현지 지분투자 등 추가 사업확장 활동도 지원해줄 인력을 구하는 중이다. 활동 지역은 포스코가 이미 냉연·도금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뭄바이와 푸네 등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포스코는 지난 10월 인도 철강 1위 JSW와 함께 오디샤주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며 14억 인구를 무기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인도 진출을 추진해왔으나 현지 주민의 반대와 인도 정부의 철광석 채굴권 불허 등의 악재로 결국 2017년 오디샤주 정부로부터 인수했던 부지 223만㎡(약 68만평)을 반납한 바 있다.

포스코는 현재 마하라슈트라 180만톤(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을 포함해 델리, 첸나이 등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과 철강 제품을 만드는 하공정까지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포스코가 보유한 해외 일관제철소는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3곳 뿐이다.

포스코가 인도에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성에 있다.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밀려오는 중국 저가 제품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것도 인도 시장 확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인도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미국 현지 제철소 설립에도 투자를 결정했다. 현대제철이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 제철소를 짓는데 필요한 투자금 58억달러(약 8조2000억원) 중 일부를 함께 부담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투자액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단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투자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투자 검토를 지원해줄 코디네이터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서 고망간강 슬래브(철강 반제품)가 롤러를 타고 압연기로 이동하고 있다.(사진=포스코.)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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