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 목격한 비번 경찰관, 6㎞ 추적해 검거 도와

권준우 2025. 4. 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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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일인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검거를 도왔다.

K5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서 사고 지점을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탑승해 현장을 떠났고,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순경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추격하며 112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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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비번일인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음주 운전자를 추격해 검거를 도왔다.

범퍼가 훼손된 채 운전해 달아나는 A씨 [박병일 순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42분께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박병일 순경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거리에서 K5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K5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서 사고 지점을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탑승해 현장을 떠났고, 이를 수상히 여긴 박 순경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추격하며 112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했다.

K5 승용차는 우측 범퍼 부분이 훼손된 채 20여 분을 달려 사고 지점에서 6㎞ 남짓 떨어진 군포의 한 아파트 단지까지 달아났다.

박 순경이 해당 차량 뒤를 쫓으며 정확한 위치를 계속 알린 덕에 아파트 단지엔 이미 경찰이 출동해 대기 중이었고, K5 운전자 50대 A씨는 곧바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 순경은 "여자친구를 바래다주는 길에 사고를 목격하고, 경찰관으로서 반사적으로 추격을 시작하게 됐다"며 "음주 의심 차량을 무리하게 추격하는 것은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시민들께선 가급적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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