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재지정 후 집값 '숨 고르기'…잠실 '엘리트' 실거래 0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향배와 6월 조기 대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이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5월 기준금리 향배와 6월 대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대출금리 유지…수요자들 '요지부동'
금리 향배, 조기 대선, DSR 3단계 등 주요 변수 전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서울 부동산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향배와 6월 조기 대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이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집값 상승폭도 축소됐다.
강남구 주택 가격 상승률은 3월 셋째 주 0.83% 상승에서, 이달 둘째 주 0.16%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풍선 효과' 우려가 있던 마포구 주택 가격 상승률도 0.29%에서 0.13%로, 성동구는 0.37%에서 0.23%로, 강동구는 0.28%에서 0.09%로 상승폭이 줄었다.
거래량도 급감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주택 거래량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3월24일) 전인 3월1일~23일까지 1797건이었지만, 효력 발생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는 31건에 그쳤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과열 양상을 빚었던 송파구 잠실동 주요 아파트는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아파트값이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떨어지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99㎡는 지난달 23일 2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면적이 31억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원 하락했다.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는 토허제 해제 후인 2월13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엘스 49건 ▲리센츠 71건 ▲트리지움 45건 등 총 165건의 아파트가 실거래됐지만, 토허구역으로 재지정된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4%대'를 유지하면서 수요자들도 요지부동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한은이 지난 2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동결을 선택함으로써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기준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민감한 영향을 주는데 올해 대출 금리에 큰 변동성이 없기 때문에 대선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조기 대선까지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5월 기준금리 향배와 6월 대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등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5월에 있을 기준금리의 방향성과 7월 앞두고 있는 DSR 3단계 강화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기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