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드론 어우러진 빛의 향연 '황홀'
참여형 이벤트 늘려 상권 활력
남해군이 지난 18~19일 양일간 남해대교 일원에서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꽃 피는 남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고향 남해'의 진면목을 알리고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의 성공을 기대할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군이 처음 선보인 드론쇼는 '국민고향 남해, 사랑으로 빛나다'라는 주제로 진행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300대의 드론이 남해의 봄과 사람 등을 형상화하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았고 2700여 개의 남해대교 경관조명과 조화를 이루며 황홀한 빛의 무대를 선사했다.
올해 '꽃피는 남해' 행사 백미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의 하나로 올해 처음 선보인 '1973 남해대교 체험'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사전 예약을 한 60명이 남해대교 주탑을 걸어 올라 국내 최초로 개방된 현수교 주탑을 직접 걸으며 노량 앞바다 절경을 감상했다.
특히 '국민고향 남해' 정체성과 감성을 가장 극적으로 느낄 체험으로 향후 남해대교 일대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적된 편의시설 개선 등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어린이 체험공간은 상시 운영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봄꽃마켓'은 간식 부스가 추가돼 작년 대비 더 풍성한 먹거리로 관람객들 오감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여러 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노량마을상가번영회는 식사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한몫했다. 남해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벚꽃 대신 팝콘'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운영, 관광객들의 남해각과 행사장 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어 둘째 날에는 군과 남해군관광문화재단이 협업한 '함께 걸어요, 건강 품은 고향길 2025 남파랑길 함께 걷기' 행사를 진행, 건강과 힐링, 공동체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완주 참가자에게 화전화폐가 기념품으로 지급해 행사 이후 노량 일대 상가와 봄꽃마켓 등에서 실제로 사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장충남 군수는 "앞으로도 남해를 국민 모두의 고향처럼 느끼도록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 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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