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애도문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 숭고한 행적 기억할 것"

김현식 2025. 4. 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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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문을 내고 "원불교를 대표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왕산 종법사는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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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포용 실천한 위대한 영적 지도자"
"전 세계 신앙인들에 감동·희망 안겨"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문을 내고 “원불교를 대표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왕산 종법사는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특히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불교 종법사 애도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원불교를 대표하여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습니다.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전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선종으로 슬픔에 잠긴 전 세계 천주교회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그 숭고한 뜻이 인류 사회와 모든 신앙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평화와 화합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원불교 전 교도와 함께 기원합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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