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 옳았다" 공간혁신 ‘스타필드마켓 킨텍스점’에 감탄한 이유[르포]
기존 이마트 개편, ‘북 그라운드’ 등 탈바꿈
주요 테넌트는 ‘더 크게’, 신규는 ‘더 새롭게’
정용진의 본업경쟁력 강화, 공간혁신 새로운 도전
[고양=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분명 이마트(139480)인데 이마트스럽지가 않다. 흔히 생각하던 대형마트의 형태보다는 ‘작은 스타필드(쇼핑몰)’ 같은 느낌이다. 대형마트 같은 판매 중심 구조가 아닌, ‘놀고 먹고 쉬는’ 공간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 주요 테넌트(입점업체)들의 매장도 눈에 띄게 넓어져 쇼핑의 쾌적함이 달라졌다. 26일 문을 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야심작 ‘스타필드 마켓’ 2호점의 첫인상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존 이마트와의 차이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을 축소해놓은 듯한 ‘북 그라운드’가 광장처럼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다. 북 그라운드는 436㎡(약 132평) 규모다. 북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입점 매장들이 배치돼 있는데 특히 ‘올리브영’, ‘다이소’, ‘스타벅스’ 같은 선호도 높은 매장은 기존대비 최대 3배가량 면적을 넓혔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킨텍스점 자체가 쾌적한 느낌을 줬다.

2층 두낫디스터브에서 만난 한 40대 부부(고양시 거주)는 “기존 이마트 때보다 개편 후에 올리브영 같은 유명 브랜드 규모가 커지고 통로 등 전반이 넓어져서 쾌적하다”며 “기존 올리브영 매장 자리엔 지방의 유명 빵집이 들어왔다고 해서 호기심에 들렀는데, 외부 유명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휴식 공간이다. 1층 북 그라운드에 이어 2층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쉴 수 있는 ‘키즈 그라운드’를 60㎡(약 18평) 규모로 조성했는데, 크진 않지만 식사를 하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고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마트의 스타필드 마켓은 지난해 8월 죽전점부터 시작됐다. 최근 이커머스의 성장과 내수 침체로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악화되자 차별화를 꾀한 것인데,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이 오래 머무르며 쇼핑·휴식·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는 이커머스에선 제공할 수 없는 감성적 요소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누계 매출이 개편 이전대비 36%, 방문객 수도 12%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차 데이터 기반으로 집계한 ‘3시간 이상 6시간 미만’ 체류 고객 수도 개편 이전대비 163% 늘었다. ‘4시간 이상 5시간 미만’ 고객도 184%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본업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본업이란 ‘오프라인 유통’이다. 기존 방식으론 이커머스에 밀릴 수밖에 없는 만큼, 공간 혁신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도 이의 일환이다. 이마트의 30년 유통 경험,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력을 결합, 지역 밀착형 미래형 유통 모델이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킨텍스 상권 내 기존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여가와 쇼핑이 융합된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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