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교황, 쏘울 타고 한국인에 인사…세월호 리본 달고 애도

이지예 객원기자 2025. 4. 21.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특히 2014년 8월 한국을 첫 방문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빈자들의 친구' 교황은 방탄 리무진 의전차량 대신 한국 브랜드 기아의 소형차 '쏘울'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가톨릭 신자는 물론 모든 시민들을 감동시켰다.

다음은 한국 관련 교황의 주요 어록.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 표해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을 나서며 기아 쏘울에 탑승해 환영객들에게 손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초기부터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 이번 한국 방문 때도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한 기간 중 교황은 기아자동차의 1600cc급 소형 승용차인 쏘울을 탄다. 2014.8.14/뉴스1 ⓒ News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21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최근 산불 피해부터 세월호 참사, 남북 관계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 늘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014년 8월 한국을 첫 방문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노란 리본'을 달았다. '빈자들의 친구' 교황은 방탄 리무진 의전차량 대신 한국 브랜드 기아의 소형차 '쏘울'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가톨릭 신자는 물론 모든 시민들을 감동시켰다.

다음은 한국 관련 교황의 주요 어록.

△"희생자들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며 슬픔에 잠긴 모든 이를 진심으로 애도한다. 부상자 및 소방관, 기타 응급 구조대원들의 구호 활동을 위해 기도하며 모든 이에게 위로와 치유, 힘을 주는 축복을 기원한다" (2025년 3월 한국의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모든 한국인이 평화의 선지자가 돼 달라. 역사와 관계없이 서로에 대한 존중, 법과 공동선에 대한 존중, 우리에게 맡겨진 창조물, 과거 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도덕적 유산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202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70주년 기념)

△"한국 사회의 복음 확산, 지역 교회의 성장, 복지에 대한 기여에 감사하다. (한국 가톨릭교회의) 영향력이 특히 소외되고 가난하며 희망이 없는 이들을 위한 문화적, 영적 열매를 계속 맺길 바란다" (2023년 12월 한국·바티칸 수교 60주년 기념)

△"남북 대표단이 개막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으로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대화와 상호 존중으로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주며 스포츠가 구현하는 가치를 반영한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해)

△"연대를 표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반나절 뒤 누군가 다가와서는 '리본을 떼는 게 좋겠다.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인간의 고통에 중립을 지킬 수 없다고 답했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2014년 8월 한국 방문 당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AP통신은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뉴스1 DB)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