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가격 잡은 한미약품…`비만치료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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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형 맞춤 비만치료제가 기존 비만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부작용과 요요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인 비만치료제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 개발 중인 가운데, 한미약품이 가장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함께 HM15275, HM17321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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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신장 질환 발생률 감소
평택공장서 생산해 공급 원활
한국인형 맞춤 비만치료제가 기존 비만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부작용과 요요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인 비만치료제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대원제약 등이 개발 중인 가운데, 한미약품이 가장 빠른 속도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현재 마무리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인 맞춤형 GLP-1 치료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2월 첫 임상 대상자를 등록했고,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제제다. 같은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젭바운드(한국 제품명 마운자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식욕억제 기전이다 보니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구토, 설사 등 위장 관련 증상이며 이외에도 두통, 근감소증과 드물게 급성췌장염, 탈모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요요현상(지방 재축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특히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주요 심혈관계와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해당 결과가 등재되기도 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올 초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치료제로, 국내에선 위고비·젭바운드보다 경쟁력이 높다"면서 "특히 체중감량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초 목표 시점이었던 2027년 상반기보다 6개월가량 앞당겨 내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위장 관련 부작용을 많이 개선했다"면서 "또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다 보니 수입 약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국내 매출만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함께 HM15275, HM17321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HM15275는 미국에서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1상이 진행 중이다. HM17321은 전임상 중이며 올해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HM17321은 지난해 미국비만학회에서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차세대 비만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임상은 한미약품이 하되 해외 임상은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HM15275와 HM17321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임상 결과에 따른 기술이전 소식이 기대되는 후보물질로 꼽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는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비만치료제 삼중 작용제 'HM15275' 임상 1상 결과와 근육 손실을 막는 기전의 비만치료제 'HM17321'의 전임상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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