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260억짜리' 함평 황금박쥐상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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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최를 앞두고 수백억원대로 몸값이 오른 '황금박쥐상'이 주목받고 있다.
천정부지로 솟은 금값에 관광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황금박쥐상이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즐길 거리, 볼거리를 함께 제공해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내 추억공작소에는 몸값 약 260억원의 '황금박쥐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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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에 27억서 10배 수준 올라
실내외 '나비 날리기' 등 체험 행사 확대
수도·충천권 관람객 위해 KTX 4회 증편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최를 앞두고 수백억원대로 몸값이 오른 '황금박쥐상'이 주목받고 있다.
천정부지로 솟은 금값에 관광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황금박쥐상이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즐길 거리, 볼거리를 함께 제공해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가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 내 추억공작소에는 몸값 약 260억원의 '황금박쥐상'이 있다.
그동안 황금박쥐상은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봄·가을 축제 기간에만 한정적으로 공개됐으나, 지난해 4월부터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세로 90cm, 높이 2.18m 크기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2008년 3월까지 10개월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군은 한반도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1999년 함평 대동면 고산봉 일대에서 발견되면서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 온몸에 붉은빛이 도는 황금색을 띤다는 '황금박쥐'는 현재 멸종위기 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008년 순금 162㎏, 은 281㎏을 들여 제작할 당시 27억원이 투입됐지만, 현재 금값이 치솟으면서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약 2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순금(24K, 3.75g)의 시세는 구매 시 가격은 67만원이며, 판매가는 55만7,000원에 달한다.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갯짓하는 모습의 해당 조형물은 당시엔 지탄의 대상이 됐지만, 현재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성공적인 투자로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박쥐는 장수를 상징하는 데다, 황금박쥐는 '큰 행복을 전한다'는 뜻도 있어 함평나비대축제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황금박쥐상이 위치한 함평엑스포공원은 아열대농업관, 자연생태관, 나비·곤충생태관, 함평군립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두루 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번 나비대축제는 꽃과 나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축제에선 호랑나비를 포함한 17종의 나비 20만마리와 50만송이의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또 ▲실내외 '나비 날리기' 체험 ▲나비콘서트 ▲퍼레이드 쇼 '나비판타지아' ▲살아있는 나비를 만나는 '나비곤충생태관' ▲황금박쥐 캐릭터 '황박이' 팝업스토어 운영▲나비 의상체험 ▲젖소 목장 나들이 등이 준비됐다.
수도권·충청권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해 KTX 함평역 임시 정차도 추가됐다. 운행 구간은 ▲하행선 행신(오전 7시 18분)→함평(오전 10시 3분), 용산(오전 8시 20분)→함평(오전 10시 34분) ▲상행선 함평(오후 4시 5분)→행신(오후 7시 5분), 함평(오후 6시 18분)→용산(오후 8시 46분)으로 상·하행 각 2회씩 총 4회 운행한다.
열차를 타고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함평역~축제장 간 셔틀버스 운영, 입장권 현장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나비대축제를 찾아주시는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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