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보다 알 힐랄” 입대 미룬 박태준, 광주 엔진+돌격 대장으로, ACLE 대이변 기대하라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⑨]

김용일 2025. 4.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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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보다 알 힐랄에 포커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를 위해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4월에서 6월로 미룬 박태준(26·광주FC)은 눈앞에 목표만 강조했다.

박태준은 앞서 다른 나라 클럽과 경기한 경험을 언급하며 "처음엔 일본팀에 한국 선수가 가기 힘들다고 여겼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하고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다. 그런데 일본팀과 경기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알 힐랄전 역시 자신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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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박태준. 사진 | 광주FC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축구팀] “군대보다 알 힐랄에 포커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를 위해 국군체육부대 입대를 4월에서 6월로 미룬 박태준(26·광주FC)은 눈앞에 목표만 강조했다. 어느덧 광주 이정효호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박태준을 선정했다.

이정효 감독 지도 아래 K리그1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켜 온 광주는 2024~2025시즌 ACLE를 통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생존,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아시아의 빅클럽’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행 티켓을 두고 겨룬다.

박태준은 알 힐랄전을 앞두고 팀에 커다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제다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날인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책임지며 광주의 2-1 신승을 견인했다.

미드필더가 본업인 그는 이번시즌 공격 지역에서도 제 몫을 하며 엔진 구실을 한다. 이날도 후반 18분 문전에서 튀어오른 공을 절묘하게 가슴으로 제어한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광주는 좋은 경기력에도 ‘원정 징크스’가 장기화했는데 박태준의 골로 리그에서 8개월여 만에 원정 승을 거뒀다. 알 힐랄 원정을 앞두고 팀이 자신감을 품는 계기가 됐다.

박태준은 애초 이달 입대 예정이었으나 ACLE 참가를 위해 미뤘다. 누구보다 서울전을 이기고 알 힐랄과 겨뤄보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그는 “난 먼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군대에 가는 건 한 달 이상 남았다. 알 힐랄만 포커스로 두고 있다”며 “상대에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팀으로 싸우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기면 좋겠지만 설령 지더라도 후회 없이, 그들과 내가 무엇이 다른지 등을 배우고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 구성원 모두 ACLE를 통해 해외 진출 등 더 큰 비전을 품는다. 박태준은 앞서 다른 나라 클럽과 경기한 경험을 언급하며 “처음엔 일본팀에 한국 선수가 가기 힘들다고 여겼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하고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다. 그런데 일본팀과 경기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알 힐랄전 역시 자신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박태준의 한 방으로 광주는 K리그1에서도 단숨에 2위(4승4무2패·승점 16)로 도약했다. 3위 전북 현대(승점 15)보다 한 경기 더 치르긴 했지만 개막 전 주력 선수 이탈로 어두운 전망이 따른 것을 불식시키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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