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약 3년만에 ‘깜짝 증가’…왜?

한지숙 2025. 4.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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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필요한 청약통장 가입자가 33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3만 8085명으로, 한달 전보다 4435명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내놓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로도 해석된다.

다만 이번 증가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과 관련한 반짝 증가인 지 장기적인 증가 추세로의 전환인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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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3개월만에 ‘+’ 전환…2순위 가입 증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연계 대출 기대 때문
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필요한 청약통장 가입자가 33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대출 혜택까지 주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효과란 분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3만 8085명으로, 한달 전보다 4435명 증가했다.

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난 건 2022년 6월 이후 33개월 만이다.

2022년 6월 2859만 9279명으로 절정을 이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이듬달인 7월(2858만 1171명)부터 32개월 연속 감소했다.

2순위 가입자 늘면서 전체 가입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가입자는 올들어 ▷1월 1761만 3574명 ▷2월 1757만 6471명 ▷3월1756만 306명으로 줄었다. 반면 2순위 가입자는 ▷1월 882만 8116명 ▷2월 885만 7179명 ▷3월 887만 7779명으로 늘었다.

1순위와 2순위는 청약통장의 가입 기간과 납입금에 따라 나뉜다. 가입 기간 요건은 가입 지역별로 6개월∼2년으로 다르다.

2순위 가입자가 늘었다는 건 사회초년생 등 예치기간이 짧은 가입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해 2월 내놓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로도 해석된다. 이 통장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가입 대상이다. 월 2만~1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데 최대 연 4.5%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납입액의 40%까지 소득 공제,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다.

이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2%의 저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대출’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을 연 2%의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 증가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과 관련한 반짝 증가인 지 장기적인 증가 추세로의 전환인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수도권에서는 공급 부족에 따른 높은 경쟁률로 청약통장 무용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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