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공세에 美 금융우위 무너지고 자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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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세가 미국의 금융 우위를 위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트럼프의 무역 혼란이 국채 수익률(금리) 급등과 달러 약세를 유발하며 '자본 전쟁'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와 달러가 트럼프의 정책 혼란 속에서 떨어지는 비정상적 조합이 발생했고 이는 미국 자본시장으로부터 이탈을 의미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한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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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세가 미국의 금융 우위를 위협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트럼프의 무역 혼란이 국채 수익률(금리) 급등과 달러 약세를 유발하며 '자본 전쟁'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국채와 달러가 트럼프의 정책 혼란 속에서 떨어지는 비정상적 조합이 발생했고 이는 미국 자본시장으로부터 이탈을 의미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정책 집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성장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비용 상승까지 위협하면서 미국 예외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
미국기업연구소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카민은 WSJ에 "평소라면 이런 위기 상황에서 달러를 매수하지만 오히려 달러를 매도했다"며 "미국 국채의 안정성이나 달러의 투자매력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인상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 수입업체와 소매업체는 가격 인상 부담이 더욱 커졌다.
알리안츠의 루도빅 수브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달러 가치가 30% 하락하면 미국에서의 투자 수익률은 얼마가 될지를 모두가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수 년 동안 과잉할당 혜택을 받았고 이제 유럽이 해외 자본의 잠재적 투자처로 더 적합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겨지지 않는 세상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스위스 프랑, 금, 일본 엔화 또는 유로화로 점차 보유 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조언했다.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될수록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총재를 지냈던 에릭 로젠그렌은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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