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정책 지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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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 700여건의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재임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측 불가능한 관세정책과 공격적인 이민정책, 급격한 연방인력 감축 등을 추진하면서 취임한 지 100일도 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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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포함 경제평가 임기 첫 ‘긍정 <부정’>
국정 운영 전반 ‘지지 안한다’ 50% 넘겨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 700여건의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지지율이 재임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예측 불가능한 관세정책과 공격적인 이민정책, 급격한 연방인력 감축 등을 추진하면서 취임한 지 100일도 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반감이 거세지고 있다.
미 CNBC 방송이 지난 9∼13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CNBC 여론조사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 평가에 못 미친 것은 지난 1월 취임 이후는 물론 그의 재임 1기 기간을 통틀어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만큼은 잘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지난 대선 이후 미국인들의 경제 낙관론이 사라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51%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경제 분야의 지지율 하락의 주된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물가 대응 관련 불만에서 나왔다.
응답자의 49%가 전면적인 관세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분야와 관련해서도 부정 평가가 60%였으며,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다. 내년 미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 비중은 49%로 2023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블루칼라 노동 계층의 경우 경제 운영에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1기 기간 평균과 비교해보면 부정적인 응답 비중이 이번 조사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에 관여한 공화당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 오피니언 스트래티지스의 마이카 로버츠 매니징 파트너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설문에 관여한 민주당 여론조사기관인 하트 어소시에이츠의 제이 캠벨 파트너는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경제를 개선할 것이라 생각하고 다시 뽑았는데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좋아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미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독립전쟁 발발 250주년 기념일인 지난 19일 수도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각 주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5일 전국적으로 50만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는 ‘핸즈오프’(Hands Off·손을 떼라)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대규모 인파가 반(反)트럼프 시위에 합세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조직된 700건 이상의 시위 및 행사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시작된 풀뿌리 저항 캠페인인 ‘50501’ 운동이 주도했다. 50501은 미국 50개 주에서 50개의 시위를 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당파적인 ‘민주주의 수호, 헌법 수호, 행정권 남용 반대, 비폭력 풀뿌리 운동’을 표방하는 50501 운동은 이날 시위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관세 정책, 연방 인력 감축 등에 대응하는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1100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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