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원도시’ 추진 서귀포시, 전문가 토론회로 방향 찾는다

김찬우 기자 2025. 4.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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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시청 별관 문화강좌실
서귀포시 연외천이 지나는 칠십리시공원 전경.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 도심권을 따라 형성된 하천과 해안가 자생림, 공원 등을 하나의 생태 공간으로 묶는 국가 지정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시청 별관 문화강좌실에서 '서귀포시 자연경관을 활용한 정원도시 구축방안 마련'을 주제로 정원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위기에 따라 서귀포시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공원 등 기존녹지를 적극 활용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원도시를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솜반천부터 정모시공원까지 하천과 공원, 해안 등 길이 7.5㎞, 면적 107만9000㎡에 달하는 도심권 전체 9개 구간을 생태 축으로 연결,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를 사전준비 해로 삼은 서귀포시는 타 지자체 정원행사에 참여해 방향성을 찾고 지난해 8월 협약을 맺은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내년 정원박람회 개최 계획도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 발표는 사례 발표와 추진 방향 설명, 전문가 지정토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례 발표는 '남양주시 정원도시 조성 사례'를 주제로 이수정 남양주시 정원문화T/F팀장이 진행한다. 뒤이어 강완영 공원녹지과장이 서귀포시 정원도시 구축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지정토론은 최형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이경준 도 산림녹지과장 △이수정 남양주시 팀장 △박수국 제주대 원예학과 교수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원장 △김승철 머들정원 대표 등 산림·조경·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 주제는 △서귀포형 정원도시 구축을 위한 비전과 실행목표 △도시공원 인프라를 활용한 정원도시 조성 전략 △구도심과 혁신도시에 도입 가능한 정원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이다. 

서귀포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제주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가능한 서귀포형 정원도시 조성 방향을 설정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정원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서귀포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정원도시의 방향을 찾아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 의견을 수렴해 지속가능한 서귀포형 정원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