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성훈, '당신이 왜 아크로' 항의에 '도의상'…金, 사적비리로 사표설"

박태훈 선임기자 2025. 4. 21. 0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호처 경호관들이 김성훈 경호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적으로 경호한 일에 대해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10년 가까이 청와대에서 근무해 내부 사정에 밝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이 서초 아크로비스타 사저 지하상가를 돌아볼 때 김 차장이 동행, 경호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 것과 관련해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 경호처 직원들이 엄청나게 항의 했다더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이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지난 13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 1층 상가를 둘러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사저 담당이 아닌 김성훈 경호처 자장(오른쪽 원)은 이날 사복 차림을 윤 전 대통령을 수행, 경호처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왼쪽 사진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로 들어갈 때 경호에 나선 김 차장 모습. (JTB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경호처 경호관들이 김성훈 경호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적으로 경호한 일에 대해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10년 가까이 청와대에서 근무해 내부 사정에 밝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이 서초 아크로비스타 사저 지하상가를 돌아볼 때 김 차장이 동행, 경호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인 것과 관련해 "김 차장이 사의를 표명했을 때 경호처 직원들이 엄청나게 항의 했다더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김성훈 차장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경호해야 할 사람이지 파면당한 윤석열 씨를 경호할 사람이 아니다"며 "이에 (경호관들이) ' 왜 당신이 아크로비스타에 가 있었냐' '직무유기다'고 했더니 김성훈이 '도의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차장이 4월 말로 그만두는 까닭에 대해 윤 의원은 "3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며 △ 첫 번째는 증거 인멸이 완전히 완료됐다. 내가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 두 번째는 이제 아크로비스타로 가서 나의 유일한 배경인 윤석열 씨를 돕기 위해서 헌신하겠다 △ 세 번째는 꼼짝달싹 못 하게 만든 개인 비리, 사적인 비리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적 비리가 뭔지에 대해 윤 의원은 "경호처와 관련 없는 철저한 개인 비리로 여러 가지 정황 증거가 있지만 지금 말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날 것"이라며 듣는 이야기는 있지만 옮기기는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김 차장이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지시에 반발한 경호3부장 해임 징계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올린 건에 대해선 "아직 한덕수 대행이 결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결재를 미루는 건 '결재 안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하냐"고 묻자 윤 의원은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면서 결재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그 어떠한 정보도 나오고 있지 않다"며 알 수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