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받았다” 러·우크라 서로 삿대질…부활절 휴전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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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방적인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정황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부활절 아침까지 러시아는 최전방에서 59차례의 포격을 퍼부었고, 다섯차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상공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포착됐고,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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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관영매체도 우크라 동부 점령지에 폭격받았다 주장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가 일방적인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정황이 펼쳐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부활절 아침까지 러시아는 최전방에서 59차례의 포격을 퍼부었고, 다섯차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외부 세계에 자신들이 휴전에 돌입한 인상을 주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곳곳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는 시도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도 부활절인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를 공격했다고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점령해 합병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로 우크라이나전 이후 교전이 멈춘 적이 없던 지역이다.
타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부덴노우스키 구역에 있는 엘레바토르나이아 거리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러시아가 독립국이자 자국 연방의 일원으로 선언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인용해 고를로프카에서 4차례 포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휴전을 선언했다.
이번 휴전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사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월 러시아정교회의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휴전을 선언했다. 다만 당시 우크라이나는 푸틴의 휴전 선언이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막기 위한 속임수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상공에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이 포착됐고,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을 가동해 러시아 드론을 향해 대응 사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러시아가 어떻게 사실을 조작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격에는 우크라이나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간 휴전을 하자는 우크라이나의 기존 제안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30시간 휴전이 아닌, 실질적인 휴전에 합의하자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시간은 언론 보도를 위한 시간이지 신뢰를 구축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라며 “30일이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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