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美 이주 가족사 공개했다..."큰아들 동성애자, 뉴욕서 결혼"

장민수 기자 2025. 4.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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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아들의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윤여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을 소개하며 "역할이 내게 아주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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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 인터뷰
"첫째 아들 커밍아웃...한국은 굉장히 보수적"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윤여정이 아들의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윤여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을 소개하며 "역할이 내게 아주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혹은 부모 앞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실제다. 아들과 나 사이에 실제로 오갔던 대화가 영화 속 대사로 들어가 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또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아들과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북미에서 지난 18일 개봉한 '결혼 피로연'은 대만 출신 세계적 거장인 이안 감독의 1993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미국 이민자들인 두 동성 커플이 위장결혼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연출했으며, 윤여정, 한기찬,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이 출연했다.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로 출연한다.

한편 윤여정은 1974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1987년 이혼 후 윤여정이 홀로 두 아들을 키웠다. 

영화 '미나리', 애플티비+ 시리즈 '파친코' 등을 통해 한인 이민 가족의 삶을 연기했다. 지난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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