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흐름의 국고채…관세 충격 가늠할 미국 4월 PMI 주시[주간채권전망]

유준하 2025. 4.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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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한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4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 직전주 상승폭(50bp) 회복에는 못 미쳤다.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4월 PMI 등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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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미국채 10년물 금리 16bp 하락
외국인, 국고채 현·선물 매수세 지속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축소 여부 주시
주 초 2.8조원 5년물 입찰과 국내 소비심리 등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한국 4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4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

급등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 직전주 상승폭(50bp) 회복에는 못 미쳤다. 보름 뒤 미국 재무부 순발행·차환 계획이 발표되는 만큼 내주 방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에선 미국 내 공장을 늘리겠다는 대통령 고집에 반발하는 민심이 점차 상승하는 모양새다. 대학교에서부터 중앙은행까지 자국 내 주요 기관들과도 대립 중인 그의 행보는 아직까지는 되려 미국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가 12조원 수준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수세가 이어졌다. 당분간 현 레벨서의 등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심리의 회복 추세와 3·10년 스프레드(금리차)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술을 굳게 다물고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지난주 동향

한 주간(14~18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5.6bp 하락한 2.403%, 3년물 금리는 4.9bp 내린 2.362%를 기록했다.

5년물은 4.6bp 내린 2.464%, 10년물은 7.6bp 내린 2.620%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각각 8.4bp, 8.0bp 내린 2.561%, 2.464%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한주간 10년물 금리가 16bp 내린 4.3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bp 내린 3.80%에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100을 밑도는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가 점차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떨어지는 그의 미국 내 지지율과 파월 의장의 뚝심 등을 고려하면, 연준 독립성에 관한 전망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정적인 국내 시장, 강 건너 미국 구경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주 중 국내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4월 PMI 등이 대기 중이다.

미국채 대비 국내 금리는 제한적인 추경 규모와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덕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특히나 외국인은 국채선물 외에도 장외시장서 이달 내내 순매수세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해당 흐름은 이번 주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한적인 금리 등락 속에서 스프레드 방향성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온 상황에서 10년물과의 스프레드도 레벨 다운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추경이 12조원 규모에 그쳤다는 점과 5월 기준금리 인하, 보험사의 2분기 자금집행에 따른 30년물 수요 지속 등을 고려하면 장기물 구간이 나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물론 추경 등의 부담이 잔존하지만 현재 대선 레이스 초기인 만큼 아직은 먼 재료라는 판단이다.

반대로 장기물에 계속된 수급 부담이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또 다른 운용역은 “추경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세계국채지수(WGBI)도 지연된 만큼 장기 구간은 계속된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장외시장에서의 국채 수급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3조 72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은행이 1조 9010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보험은 3504억원, 사모펀드는 71억원대 순매도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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