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바꾼 아름다움’…당신의 선택은?

김상협 2025. 4.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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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행하는 대표적인 트렌드 중 하나 '저속 노화' 열풍입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젊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을까.

이 질긴 고민과 해답이 한 폭의 영화에 담겼습니다.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나이와 외모 탓에 해고된 전직 여배우 엘리자베스.

다시 젊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게 해준다는 주사를 권유 받습니다.

["꿈꿔본 적 있는가? 더 나은 버전의 나. 더 젊고 더 아름답고 완벽한 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시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다시 갖지 못할 이 젊음, 아름답게 멈춰버린 나…."]

런던 사교계에 등장한 꽃미남 귀족 도리안 그레이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의 영혼과 초상화를 맞바꿉니다.

[윤소호/도리안 그레이 역 : "인간 내면의 욕망과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덕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는 도리안 그레이의 모습을 잘 관찰할 수 있거든요. (그게) 매력적인 부분이지 않나…."]

하지만 순리와 맞바꾼 아름다움은 어느새 집착으로 바뀌고, 엘리자베스도, 도리안도 모두 파멸로 치닫습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본능과 내면을 지키려는 도덕성의 충돌, 두 작품 모두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이 모티브가 됐습니다.

[최재웅/헨리 워튼 역 : "요즘엔 특히 그렇잖아요. 일상적인 삶에 있어서도 내가 무슨 행동을 하려고 하면 눈치를 보게 되잖아요. 이게 도덕적으로 괜찮은 건가? 스스로 검열을 하게 되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지켜야 할 가치는 또 무엇인가.

외모 지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되묻는 질문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이호영/화면제공:NEW·(주)PAGE1·(주)CJeS Stu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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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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