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다 호소"…7세 아이 기력 없더니 '이 병' 투병 끝에 사망,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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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가 두통을 호소해 감기인가 했지만 결국 뇌종양에 걸려 투병하다 최근 숨진 사연이 공유됐다.
그는 곧바로 로열 맨체스터 아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1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후를 전달했다.
사연 속 레니처럼 두통, 구토, 피로감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뇌를 침범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바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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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가 두통을 호소해 감기인가 했지만 결국 뇌종양에 걸려 투병하다 최근 숨진 사연이 공유됐다. 부모는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거나 구토를 하면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더선 등 보도에 따르면 스톡포트에 거주하던 일곱 살 소년 레니 잭스는 2년에 걸친 암 투병 끝에 지난 4월 5일 숨졌다. 진단명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가장 악성인 4기 뇌종양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되며 완치가 어려운 암이다.
레니의 병은 2022년 두통 증상으로 시작됐다. 당시 가족은 단순 바이러스 감염으로 오인했지만, 이후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떨어지면서 이상을 느꼈다. 정기적인 시력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고, 이어진 CT 촬영 결과, 성인 주먹 크기의 뇌종양이 확인됐다.
그는 곧바로 로열 맨체스터 아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1년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후를 전달했다. 이후 레니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미국에서 들여온 임상시험 약물 투여 등 모든 가능한 치료를 받았다. 약물 치료로 종양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며 생명이 두 달 연장되기도 했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골밀도가 급격히 약해져 뼈가 쉽게 부러지는 고통도 겪었다.
올해 1월, MRI 검사 결과에서 뇌 전반에 암세포가 퍼진 모습이 확인됐고,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최종 소견이 내려졌다. 가족은 남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가 원하는 장소들을 함께 여행했다.
레니의 엄마 소피 헌트는 "아이는 단 한 번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끝까지 용감했다"며 "두통이나 구토 같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레니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에 캠페인을 개설했고, "레니에게 왕처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장 공격적인 뇌종양" 교모세포종… 생존 기간 짧고 치료 어려워
사연 속 레니처럼 두통, 구토, 피로감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뇌를 침범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바로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이다. 교모세포종은 뇌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가장 공격적인 형태로, 진행이 빠르고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신경세포를 지지하는 아교세포에서 발생하며, 성인뿐 아니라 소아에게도 드물지 않게 발병한다. 뇌 깊숙한 곳까지 침범하는 특성 탓에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병행하더라도 재발률이 매우 높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종양을 가능한 한 제거한 뒤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이 병합 치료로 생존 기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지만, 평균 생존 기간은 여전히 12~18개월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나 임상시험 신약이 일부 환자에게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표준 치료 이상의 효과를 입증한 방법은 많지 않다.
교모세포종의 초기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어서 감기나 일반적인 몸살로 오해되기 쉽다. 반복적인 두통, 시야 이상, 성격 변화, 구토, 편측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질환을 의심하고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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