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변호인단 '윤 어게인' 창당하려다 보류…"윤석열 전 대통령이 만류"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일부와 지지자들이 신당 창당을 추진했다가 보류했습니다. 오늘(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신당을 만들려고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잠정 취소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관저를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탄핵반대 운동을 벌인 자유연대 소속 청년들과 포옹을 나누는 가운데, 일부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현장음 : "윤 어게인(Yoon Again)! 윤 어게인! 윤 어게인!"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와 김계리 변호사는 어제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창당 행사에 변호인단 5명이 참석한다는 공지가 기자들에게 전달됐지만, 4시간여 만에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배 변호사는 "신당 제안이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면서 창당을 만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당 창당 가능성은 그동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 "사실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자는 사람 많습니다. 허나 대통령 그런 말씀 배격하십니다. 그래서 그분한테 시간을 드려라."
파면된 뒤에도 국민의힘 인사들을 잇달아 만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가 6월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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