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착취 963명 검거…10대∙20대가 94.4%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5. 4.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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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214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17일 대전경찰청은 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채팅방을 개설∙운영해 영상물을 공유해 성 보호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10대 운영자 A씨 등 4명과 10대 제작자 B씨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운영한 텔레그램으로 연결되는 링크 주소를 게시한 10대 2명과 제작된 성착취물을 구매·게시한 203명도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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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겹지방’ 운영 214명 송치…성착취물 3만6086개 공유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8월30일 대전 서구 대전경찰청에서 대전 경찰과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딥페이크 성 착취물 관련 범죄 집중단속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딥페이크 성적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214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17일 대전경찰청은 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고 채팅방을 개설∙운영해 영상물을 공유해 성 보호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10대 운영자 A씨 등 4명과 10대 제작자 B씨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운영한 텔레그램으로 연결되는 링크 주소를 게시한 10대 2명과 제작된 성착취물을 구매·게시한 203명도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2023년 7월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서로 지인 여성의 정보를 공유하는 채팅방인 이른바 '겹지인방(겹지방)'에서 활동하며 성적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이들은 겹지방을 운영하며 1만5752명이 참여한 각종 자료 공유방을 개설해 딥페이크 인공지능을 이용한 성착취물 3만6086개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딥페이크 성착취물에는 연예인과 학교 동창, 지인 등의 사진이 합성됐다.

해당 방에는 10대가 145명, 20대 57명, 30대 9명, 40대 3명이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명 조서 작성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연계∙안전조치, 국선변호인 선임 등을 안내했다. 또 업로드된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모두 삭제조치했으며 겹지방은 폐쇄 조처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특별수사팀을 꾸려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집중단속을 벌였으며, 이 중 대전경찰청이 검거한 214명은 전체 963명의 22.1%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10대 145명, 20대 57명, 30대 9명, 40대 3명이었으며, 10대와 20대가 94.4%를 차지했다.

경찰은 성폭력처벌법 개정에 따라 올해 6월4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성인이라 해도 위장 수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모니터링 강화, 적극적인 해외 기업과의 공조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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