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부에 물병 던지고 “칭챙총” 야유…伊 여행중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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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국인 부부가 이탈리아 여행 중 현지 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사연이 뒤늦게 확산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인기 관광지인 코모 호수를 찾은 남편 A씨는 이곳에서 한 무리의 현지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별안간 A씨 부부를 향해 "칭챙총"이라며 야유를 보냈고, 놀란 A씨는 학생들에게 "너희 중 누군가 내게 '칭챙총'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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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50대 한국인 부부가 이탈리아 여행 중 현지 학생들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사연이 뒤늦게 확산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인기 관광지인 코모 호수를 찾은 남편 A씨는 이곳에서 한 무리의 현지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별안간 A씨 부부를 향해 “칭챙총”이라며 야유를 보냈고, 놀란 A씨는 학생들에게 “너희 중 누군가 내게 ‘칭챙총’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이에 학생들이 “그렇다”고 하자 A씨는 “그건 나쁜 단어다. 그렇게 말하면 인종차별주의자인 것이니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칭챙총’은 서구권에서 동아시아인의 언어를 희화화해 조롱할 때 쓰는 표현이다.
상황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으나, 기차역에서 A씨 부부를 다시 만난 학생들은 재차 “칭챙총”이라고 외쳤다. 위협을 느낀 A씨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영상 촬영을 시작했는데, 영상에는 학생들이 큰 소리로 야유하는 모습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인솔하는 교사가 A씨 촬영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학생들이 ‘칭챙총’ 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영상을 찍으니) 찍지 말라고만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리를 떠나려는 A씨 부부를 향해 한 학생이 물병을 던지기까지 했다. A씨는 “학생들이 아무렇지 않게 인종차별 표현을 하고, 교사가 말리지 않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사연은 A씨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을 게재한 뒤 확산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무지성 인종차별에 진짜 화난다”, “이탈리아 인종차별이 심하다더니 너무 충격적이다”, “저렇게 착하게 타이르면 못 알아 듣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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