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 승리... 삼성 3대0 제압

인천/강우석 기자 2025. 4.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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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에르난데스 6이닝 무실점 9K 역투 ... 한화 폰세는 7이닝 무실점 12K 괴력투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그 선두다운 완벽한 승리였다. 프로야구 LG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안방 경기에서 3대0, 팀 노히트 노런(무피안타) 승리를 거뒀다. KBO 역대 4번째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팀 노히터 승리를 거머쥔 LG는 2위와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투수진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엘리저 에르난데스(30)는 6이닝을 무실점 무피안타 9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공 79개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최근 2경기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기존 8.31에서 5.68로 크게 내려갔다. 이후 등판한 불펜 김진성·박명근·장현식도 각 1이닝을 나란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노히터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1회 1사 1·2루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8회 쐐기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문성주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29)가 7이닝 1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안타 빈공에 그치며 노히터 패배 수모를 맛봤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6회 몸에 맞는 볼, 9회 볼넷)과 김성윤(9회 볼넷)을 제외하곤 아무도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인천에선 한화가 SSG를 2대0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코디 폰세(31)가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 괴력투를 선보였다. 피안타는 1개에 불과했다. 삼진 12개는 KBO 마운드를 밟은 이래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이다. 최고 155km에 달하는 속구, 146km 날카로운 커터를 무기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현빈이 1회 무사 1·3루에서 땅볼로 올린 타점이 결승점이 됐다. SSG는 선발 드류 앤더슨(31)이 5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수비에서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사직에선 롯데가 접전 끝에 키움을 8대6으로 꺾었다. 초반 4회까지 0-4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전민재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8회초 키움이 송성문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바로 다음 8회말 전준우가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렸고, 나승엽이 1사 3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치는 등 3점을 내리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에선 KIA가 KT를 1대0으로 이겼다. 양팀 선발 제임스 네일(KIA)과 고영표(KT)가 모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최원준의 1점 홈런에 힘입은 KIA가 승리를 가져갔다.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과 NC의 경기는 경기장 안전 점검으로 취소됐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의 여파다. 다음 창원NC파크 3연전인 삼성·NC 경기(25~27일)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장소가 변경됐다. 대신 8월 19일~21일 대구로 예정돼있던 두 팀의 경기가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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