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성공한 KT, 웃지 못한 이유…해먼즈 ‘침묵’ 풀어야 4강 보인다

배우근 2025. 4. 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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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KT는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결국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경기 막판 해먼즈의 득점과 카굴랑안의 연속 수비로 승부를 뒤집었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KT는 해먼즈를 통한 반전을 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부상을 딛고 1차전 승리의 기쁨을 다시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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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우린 우승이 목표”…승리에도 웃지 못한 KT의 속사정
KT 허훈. 2025.4.14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수원 KT가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벤치도, 선수도 웃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6강 시리즈의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KT는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1차전 패배 뒤 물러설 수 없었던 승부에서, 허훈(18점 5도움)의 활약과 막판 수비 집중력이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 송영진 감독. 사진 | KBL


하지만 경기 후 허훈은 물론, 승장 송영진 감독도 좀처럼 미소를 보이지 못했다. 허훈은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1·2차전 모두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했다. 문정현도 “잡아야 할 경기를 잡았지만 대구 원정에선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2차전에서 KT는 전반까지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쿼터 벨란겔에게만 1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경기 막판 해먼즈의 득점과 카굴랑안의 연속 수비로 승부를 뒤집었다. 허훈은 마지막 순간 벨란겔의 3점슛을 직접 블록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의 목표는 6강 돌파가 아닌 ‘우승’이다. 문정현은 “가스공사는 우리만 잡으면 되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훈 역시 “내외곽 조화를 더 고민해야 한다. 외곽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KT 해먼즈. 2025.4.14 연합뉴스


가장 큰 고민은 주전 외국인 해먼즈다. 정규시즌 내내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는 PO에선 마티앙에게 완전 봉쇄됐다. 1차전 무득점, 이날도 4쿼터에 5점을 올린 것이 전부다. 3쿼터까지는 1점도 넣지 못했다.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살릴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허훈은 해먼즈가 터져야 한다. 타지 생활과 심리적 부담이 있을 텐데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김낙현과 김준일이 연이어 발목 부상을 당했고, 마티앙 역시 발목이 꺾이는 장면이 잡혔다.

강혁 감독은 “지친 상황에서 턴오버가 나와 아쉬웠다”며 “부상자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팀의 6강 PO는 16일과 18일 대구체육관에서 3·4차전으로 이어진다.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한 KT는 해먼즈를 통한 반전을 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부상을 딛고 1차전 승리의 기쁨을 다시 겨냥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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