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어쩌나, 'LG+삼성' 천적투수가 시즌 아웃이라니...김도영 복귀 연기보다 더 아프다

이선호 2025. 4. 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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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곽도규(21)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특히 KIA 불펜은 좌타자에 강한 곽도규의 이탈로 좌투수 라인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곽도규는 작년 시즌 좌타자가 많은 팀들에게 강했다.

곽도규의 시즌 마감은 2연패 가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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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곽도규(21)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곽도규는 14일 서울 세종스포츠 정형외과에서 MRI 정밀검진 결과 최악의 소견을 받았다. 왼쪽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이었다. 구단은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식으로 토미존서저리를 받는다는 것이다. 재활까지 최소 1년이 걸린다.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것이다.  

곽도규는 지난 11일 광주 SSG전에서 등판해 1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팔이 이상증세를 느껴 강판했다. 경기후 지정병원 선한병원에서 정밀검진결과 굴곡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투수에게는 예민한 부위라 이날 재검진에 나섰고 굴곡근 손상에 인대 손상까지 발견되어 수술에 들어간다. 

2023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 낙점을 받았다. 스리쿼터 보다 낮은 투구폼과 까다로운 투심과 예리한 커브를 구사해 주목을 받았다. 퓨처스팀에서 37경기 6승1패5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1군 콜업도 받아 14경기 등판하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낸 루키였다. 두둑한 배짱도 박수를 받았다. 

곽도규./OSEN DB

2024시즌 본격적인 1군 필승조 좌완투수로 발돋음했다. 최지민이 6월부터 부진에 빠지자 대체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71경기에 등판해 56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우등성적을 냈다. 좌타자 피안타율 1할8푼2리의 좌승사자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좌타자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중간투수로 2승을 따냈다. 

프리미어 12대회 국가대표로도 발탁받았다. 연봉도 1억4000만 원까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 초반에 제구가 흔들리고 블론세이브까지 하는 등 작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성적도 9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제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예상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커리어 공백을 빚게 됐다.

곽도규./OSEN DB

특히 KIA 불펜은 좌타자에 강한 곽도규의 이탈로 좌투수 라인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곽도규는 작년 시즌 좌타자가 많은 팀들에게 강했다. 평균자책점 기준으로 삼성전 0.96. LG전 1.17, 키움전 2.45, 두산전 2.35를 기록했다. 김도영과 김선빈이 복귀하고 곽도규도 정상구위를 찾으면 상위권 공략이 가능했다. 그러나 불펜의 유용한 카드를 하나 잃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최지민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점은 다행이지만 이준영 김대유까지 3명으로 1년 살림을 꾸려가게 됐다. 시범경기 부진에다 퓨처스 실전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기훈을 비롯해 유지성, 김사훈 등이 힘을 보태야 되는 상황이다. 곽도규의 시즌 마감은 2연패 가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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