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 전화 올까, 휴대폰만 잡고 있었다"…돌아왔다 배동열! 2518일의 기다림, 값진 세이브 [잠실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5. 4. 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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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자주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준비 열심히 해 멋진 경기 보여 드리겠다."

배재환은 "항상 목표는 잡지 않았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자주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준비 열심히 해 멋진 경기 보여 드리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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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자주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준비 열심히 해 멋진 경기 보여 드리겠다."

NC 다이노스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이날 1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연장 10회 6-5 승리를 지켰다.

배재환은 NC가 6-5로 리드한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3~5번 상대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첫 타자는 이날 홈런을 기록한 오스틴 딘. 배재환은 초구부터 시속 149㎞ 빠른 공을 집어넣은 뒤 슬라이더와 포크볼 변화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헀다. 

NC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다이노스

후속타자 문보경과 승부에서도 초구 149㎞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진 뒤 포크볼로 방망이를 끌어내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은 김현수 상대 볼카운트 2-0 불리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직구로만 상대를 압도해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날 세이브로 배재환은 지난 2018년 5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18일 만에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NC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다이노스

경기 뒤 만난 배재환은 "팀이 연패였는데, 마지막에 잘 끝내서 나도 기분이 정말 좋다. 7년 만에 세이브에 도전하는 거라 많이 긴장됐는데, 결과도 아주 좋아 만족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잘 준비했기에 나가서 자신감 있게 내 공을 던졌다"고 2518일 만에 세이브를 챙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배재환은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현재 3경기 1세이브 3⅓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표본은 적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다이노스

배재환은 "퓨처스리그에서 내 공을 잘 준비해두려고 생각했기에 콜업됐을 때 정말 기뻤다. 자신 있게 던지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매일 야구를 보며 콜업 전화가 올까 휴대폰만 잡고 있었다"며 "몸 상태는 베스트다. 아프지 않기에 어느 보직이든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다. 99% 정도인데, 계속 올라가는 단계다"고 웃어 보였다.

한때 배재환은 NC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았던 필승조였다. 

NC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NC 다이노스

지난 2019시즌 62경기 3승 5패 20홀드 54⅓이닝 평균자책점 3.81 61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이듬해였던 2020년에는 53경기 1승 3패 12홀드 43이닝 평균자책점 3.98 33탈삼진으로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맞이한 2023시즌부터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무릎 부상 등이 겹쳐 부진했다. 전성기 시절 구위를 잃은 듯 부침을 거듭했다.

그랬던 배재환은 올해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반등을 도모했다.

NC 투수 배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정규시즌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으로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비시즌 성실히 노력하는 배지환을 향해 "배동열(배재환+선동열)'이라는 별명을 내가 지어줬다. 아직도 머릿속에는 '언젠가는 NC 마무리 투수를 해야 할 투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애증이다. 지금 다시 만났다. 지난해 아픈 탓에 푹 쉬었다. 투수들은 한 번 침체한 뒤 다시 올라온다. 내년이 올라올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1군에 복귀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있는 최근이다.

배재환은 "항상 목표는 잡지 않았다.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앞으로 자주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더 준비 열심히 해 멋진 경기 보여 드리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배재환 정보

포지션: 투수(우투우타)

생년월일: 1995년 02월 24일

경력: 가동초-잠신중-서울고

지명순위: '201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2025시즌 성적: (1군) 3경기 1세이브 3⅓이닝 평균자책점 제로 3탈삼진 / (퓨처스) 11경기 1승 3홀드 11이닝 평균자책점 5.73 10탈삼진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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