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병역 부족...고급중 졸업 후 사회 진출한 청년들 군에 입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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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2022년과 2023년 사회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자진 진출했다고 치켜세우며 선전했던 고급중학교 졸업생들까지 병역 자원 부족을 이유로 올해 3월 인민군에 입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북한 양강도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우리나라(북한) 고급중학교(남한의 고등학교에 해당) 졸업생들은 각 시, 군에 있는 군사동원부에서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고 합격하면 군에 입대해야 하는데 이렇게 군에 입대하는 과정을 '초모'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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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가능한 졸업생들 무조건 군사복무' 당 지침 명령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북한 양강도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우리나라(북한) 고급중학교(남한의 고등학교에 해당) 졸업생들은 각 시, 군에 있는 군사동원부에서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고 합격하면 군에 입대해야 하는데 이렇게 군에 입대하는 과정을 ‘초모’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020년 가을부터 이들 초모 가운데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제일 힘이 없는 가정의 일부 자녀들을 자진 진출 형식이지만 사실상 강제로 탄광과 광산, 농장과 목장, 임산과 제염소(염전)로 배치했다.
소식통은 "처음에는 신체검사를 통과 못한 고급중학교 졸업생들 중 일부를 어렵고 힘든 부문에 보내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북한 당국은 병력자원이 부족하자 "지난해부터 이를 차단하고 올해 2월 돌연 지난 2022년과 2023년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탄광과 제염소에 배치된 이들 청년들을 다시 군사동원부에 호출해 군사복무를 시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다만 “탄광과 염전 등에 자진 진출한 신체검사를 받지 않은 고급중학교 졸업생들 일부는 군사복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청한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도 최근 “지난해까지 ‘총을 쏠 수 있는 고급중학교 졸업생들은 누구나 다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당의 방침은 '삽질을 할 수 있는 졸업생들은 무조건 군사복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자원 진출했던 청년들은 군사복무를 마친 후 집으로 귀가시키지 않고 이미 진출했던 탄광과 광산에 다시 보낸다는 것이 중앙의 원칙”이라며 “이에 진출자들은 ‘군사복무까지 할 바엔 힘든 부문에 왜 자진해서 진출하겠냐’며 반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주민들은 ‘매를 피하려 다 매를 번 격’이라며 군사복무를 피해 자원 진출을 했던 일부 졸업생들을 조롱하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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